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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신곡배달] 업그레이드 된 '고혹美'···선미, "진짜 '주인공'은 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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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선미가 ‘주인공’으로 2018년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는 ‘가시나’ 프리퀄이다.

선미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주인공(Heroine)’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가시나’로 전국에 신드롬을 일으킨 지 5개월 만이다.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라는 독백과 함께 안타까운 이별을 받아들여야 했던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 ‘주인공’은 그보다 더 앞선 이야기를 다뤄, 왜 여자가 그렇게 처절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미 한 쪽으로 기울어버린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 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은 레드로 풍의 신스와 베이스가 가미된 비트와 어우러져 더욱 중독성을 높인다. 여기에 선미의 보컬이 더해져 섬세한 감성을 표현해냈다.

‘그래 넌 오늘도 너답게/ 화려한 주인공처럼/ 그저 하던대로 해/ 그게 악역이라도 나를 슬프게 해도/ 넌 너여야만 해/ 내가 아플지라도 슬픈 엔딩이라도/ the show must go on’

나쁜 남자에 빠져서 사랑을 하고 아파하는 과정에서도 ‘주인공’ 속 여자는 절대 비참하거나 초라하지는 않다. ‘the show must go on’이라는 가사처럼, 비록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을 알지만, ‘나는 나대로 내 감정에 충실하겠다’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무대 위 섹시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선미의 모습과 맞물려 시너지를 유발한다.

‘가시나’와는 곡 분위기부터 확연히 다르지만, 선미만의 완성도 높은 곡 구성과 고혹적인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주인공’으로 다시 한 번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위상을 입증한 선미의 활동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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