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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어저께TV] '슈가맨2' 영턱스클럽 소환은 대성공..원곡 훼손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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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소담 기자] '슈가맨'이 새 시즌을 맞았다. 약 6개월 만에 재개된 시즌2 첫 방송에선 추억의 영턱스클럽을 소환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원곡 훼손에 대한 아쉬움과 시즌1과 다를 바 없는 진부한 구성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2'(이하 '슈가맨2')에서는 시즌2의 첫 슈가맨으로 영턱스클럽 완전체와 이지연이 출연했다.

영턱스클럽에서는 그동안 방송에서 보기 어려웠던 송진아까지 다섯 멤버가 모두 출연해 시즌2에 들어서면서 섭외에 힘을 주려고 한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영턱스클럽뿐만 아니라 또 다른 슈가맨인 이지연까지 정체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 후 무대에 등장해 그 옛날 노래를 다시 부르는 식으로 진행됐다.

시즌1 때와 비교해보면 달라지지 않은 구성이다. MC가 레드벨벳 조이와 박나래로 바뀌었다는 점 말고는 달라진 점은 없다는 것.

"왜 사라지셨냐"는 공식 질문이 있을 만큼 이후 프로그램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슈가맨에 쏠린다. 과거 밝히지 못했던 비화나 현재 근황 토크를 이어가는 것이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날도 역시 이지연은 "가수를 그만 두고 우울증도 있었고 대인기피증도 있었다. 힘들 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래서 미국으로 도망을 간 거나 마찬가지였다"고, 영턱스클럽은 "서서히 잊혀져 갔다는 게 맞다"고 털어놨다.

과거 크게 히트한 '노래' 위주로 섭외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원곡에 대한 시청자들의 향수는 강한 편이다. 2018년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시켜야 하는 역주행송은 아우라를 가진 원곡과의 비교가 불가피하다. 때문에 마지막에 감동이 반감될 수 있는 위험성도 분명 갖고 있다. 앞서 시즌1에서도 이점이 지적돼왔던 것이 사실. 시즌2에서는 개선점 없이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터라 또 한 번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섭외에만 재미를 기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슈가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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