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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박지성 측 “유가족 배려, 추측ㆍ가십 보도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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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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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JS파운데이션이 박 본부장의 모친상과 조모상과 관련해 “추측 보도나 자극적인 가십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14일 요청했다.

JS파운데이션은 보도자료를 내 “최근 갑작스럽게 어머님과 할머님 두 분을 한 날에 떠나 보낸 박지성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고인이 된 두 분을 떠나 보내야 하는 아픔을 추스르기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고인을 잘 모시고 유족들이 또 다른 아픔에 고통스러워하지 않도록 사고 경위에 대해 추측 보도나 자극적인 가십성 보도는 자제해줬으면 한다. 고인을 모실 때까지 만이라도 제발 부탁한다”고 청했다.

재단에 따르면 박 본부장의 어머니 장명자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해 12월 22일 오후 런던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고 병원으로 옮겨 지속적인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1일 유명을 달리했다. 재단은 또 “교통사고 사망 처리 관련 영국 행정 절차와 시신 운구와 관련한 병원, 행정기관 및 항공사와의 절차 조율로 인해 장례는 향후 7~10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지성 본부장은 지난 해 11월 축구협회 임원진 인사 때 유소년 축구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할 유스전략본부 최고 책임자로 발탁됐다. 영국 런던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지난 해 말 귀국해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하고 축구협회 업무를 파악한 뒤 다시 런던으로 돌아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안녕하십니까

재단법인 제이에스 파운데이션입니다.

최근 갑작스럽게 어머님과 할머님 두 분을 한 날에 떠나 보낸 박지성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고인이 되신 두 분을 떠나 보내야 하는 아픔을 추스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힘들지만 고인을 잘 모시고 유족들이 또 다른 아픔에 고통스러워 하지 않도록 본 보도자료에 언급되지 않은 사고 경위에 대해 추측성 보도나 자극적인 가십성 보도는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고인을 모실 때까지 만이라도 제발 부탁 드립니다.

고 장명자님은 2017년 12월 22일 오후에 런던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셨고, 병원으로 옮겨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시던 중 2018년 1월 11일 오후 결국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유족들은 하루라도 빨리 고인의 시신을 한국으로 모셔서 장례를 치르고자 하였으나, 교통사고 사망 처리 관련 영국 행정 절차와 시신 운구와 관련된 병원, 행정기관 및 항공사와의 절차 조율 때문에 시일이 예상보다 며칠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한번 사고 경위나 기타 고인 및 유족들에 대하여 상처와 아픔이 될 수 있는 추측성 기사나, 자극적인 가십성 기사는 박지성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들의 슬픈 마음을 고려하여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박지성 이사장은 고인의 사망에 대하여 진심으로 애도를 표해주신 많은 팬들과 언론, 국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본 보도자료를 통해 전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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