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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추진… 피겨는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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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남북한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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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오래 전부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의를 했다”며 “지난해 (6월)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당시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논의했고, 북한과도 상의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같은 해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이어 27년 만이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에서 단일팀 구성은 최초다.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우리 정부 측은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공동 입장 등을 북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문체부에 따르면 남측 23명 출전 선수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북측 선수 몇 명을 받을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감독 권한은 우리가 가져가야 한다는 게 문체부의 입장이다.

문체부는 우리 팀의 감독과 선수들과 만나 북한의 요구를 어디까지 받아들일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또 최근 불거진 피겨스케이팅 단일팀 구성은 전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국 피겨는 12일 평창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우리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상위 순위인 11위 스페인이 단체전 출전 최소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티켓이 넘어왔다. 남녀 싱글, 아이스댄스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 피겨는 페어에서 유일하게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규은-감강찬 조가 개최국 쿼터로 올림픽에 나간다.

그러나 단체전엔 페어에서 김규은-감강찬 조 대신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를 출전시켜 단일팀을 구상하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문체부는 “피겨 단일팀은 IOC와 논의한 적도 없고, 자체적으로 검토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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