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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박지원, 12·12와 5·18은 영웅적 결단”…전두환 찬양 과거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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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생생뉴스]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 대표가 같은 당 소속의 김광진 의원에 대해 ‘자숙하라’고 요청한 후 과거 신상이 털리는 역풍을 맞았다.

30일 프레스바이플에 따르면 김광진 의원에 자숙하라고 한 박지원 대표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했다는 글과 사진이 오르며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글에는 “전두환 대통령의 당선을 55만 재미동포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1980년 8월 28일 경향신문)

“한국에는 전두환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며 12·12와 5·18은 영웅적 결단이다”(1982년 KBS방송에서)와 같이 과거 미국생활때 언론에 했던 발언들이 사진과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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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했던 글. [사진=프레스바이플 캡쳐]


이러한 과거 행적 공개는 김광진 의원이 지난날 트위터 등에 올린 과도한 글들이 최근 정계에서 이슈가 되자 당 대표인 박 대표가 일침을 가하고 사과한 것에 따른 반발로 보인다. 박 대표가 결국 김 의원을 변태 성도착증 환자로 낙인 찍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이 글은 같은 기준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를 재단한다면서 “박 원내대표는 12·12 쿠데타를 일으키고 5·18 민주화운동을 학살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했던 전적이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박 원내대표는 ‘전두환 대통령의 당선을 55만 재미동포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고 광주사태와 관련해서 ‘5·18은 영웅적 결단’이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를 두고 영웅적 결단이라고 말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역사인식을 문제삼기 전에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의원이 되기전인 비공인 시절에 트위터에서 동료들과 했던 김광진 의원의 농담과 의원이 되기전인 비공인 시절에 이미 55만 재미동포를 대표하고 있던 박지원 원내대표의 전두환 찬양발언을 비교하면 어느쪽이 더 문제가 되는 발언일까’라며 박 대표를 공격했다.

이 글은 “의원이 되기 전 젊었을 때의 실수를 가지고 이를 확대하고 노골적인 신상캐기에 대한 문제점은 지적하지 않고 새누리당에 동조하는 박 원내대표의 행보는 더욱 문제라며 백 장군이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아니라는건가, 일부 보수성향의 네티즌의 사생활캐기와 마녀사냥이 올바르다는건가, 제2의 김용민사태가 두려워 선거에 질까봐 두려워 젊은 의원 하나 단두대에 희생양으로 던져주고 살겠다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전두환의 쿠데타와 광주사태를 찬양했던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자숙을 주문하며 글을 맺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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