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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2018 골든디스크①] "어둠 뒤 찾아온 빛"···방탄소년단 '대상'이 가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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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파워풀한 칼군무, 탄탄한 라이브 실력, 여기에 뚜렷한 그룹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통해 K팝 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최고의 그룹으로 거듭났다.

‘반짝’하고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니라 데뷔 이후부터 꾸준히 계단을 오르며 성장해 왔기에 이번 방탄소년단의 대상 수상은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흙수저 아이돌’이라는 편견 속에 숱한 비난과 고충을 겪어왔던 그들은 오로지 노력과 실력만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한 셈이다.

지난해 12월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7 MMA(Melon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베스트송상’으로 2017년의 성과를 인정받은 방탄소년단은 ‘골든디스크’ 음원부문 대상으로 2018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개최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에서 방탄소년단 RM은 “과거의 우리에게 안녕을 보내야 할 시점일 것 같다. 데뷔 때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싫어했을 때도 있었다. 과거의 우리지만 그래도 잊고 싶지는 않다”며 “앞으로 분명히 아픔이 있을 걸 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믿고 좋아해 주고 있는 걸 알기에, 아프지만 아프지 않고 슬프지만 슬프지 않고, 두렵지만 두렵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저희를 믿지 못했다. ‘우리가 잘 될 수 있을까?’,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해보고 은퇴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다”며 “저희도 해냈다. 저희를 알아봐 주신 여러분들이라면 분명 할 수 있다. 여러분의 꿈, 삶에 저희들의 존재와 음악이 힘이 될 수 있다면 저희의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한 바 있다.

많은 이들이 방탄소년단의 이번 대상 수상이 분명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들이 무대를 대하는 초심을 잃지 않는 한,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의 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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