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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故 종현과 함께 한 '골든디스크'…노래·소감·눈물로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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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종현과 함께 한 골든디스크였다.

그가 만든 노래가 울려퍼졌고, 수상소감으로 그를 위로했으며, 눈물로 그를 기렸다.

세계일보

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제32회 골든디스크'(이하 '골든디스크') 둘째날 방탄소년단이 대상을 받은 음반 부문 시상식에선 이하이가 故 종현이 작사·작곡한 '한숨'을 불러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먼저 故 종현에 대한 추모의 내용이 담긴 영상이 보여졌고 이하이가 무대에 올라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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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이는 노래를 부르다 울컥해 한동안 건반을 비롯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만이 흘러나왔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이하이는 마지막 소절을 겨우 부르며 눈물을 삼켰고 관객석에선 위로의 박수가 나왔다.

당시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소녀시대 태연 역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선 대상을 수상한 아이유가 故종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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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사실 아직 좀 많이 슬프다. 사람으로서도 친구로서도 뮤지션으로서도 너무 소중했던 한 분을 먼저 미리 먼 곳에 보내드리고 왜 그분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고 저도 전혀 모르는 감정은 아닌 것 같아서 아직까지도 많이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고 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우리 아티스트분들은 사람들을 위로해주시는 분들인 만큼 프로의식도 좋고 다 좋지만 사람으로서 먼저 돌보고 다독이고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더 아파하는 일이 진심으로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곧바로 이어진 아이유의 대상 앵콜 무대에는 이날 참석한 가수들도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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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레드벨벳 예리가 뒤돌아서서 눈물을 훔쳤고 곁에 있던 악동뮤지션 이수현과 다소 멀리 있던 트와이스 나연이 다가가 그를 다독이는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다.

서른두번째 골든디스크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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