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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근호 결승골' 김봉길호, 베트남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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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11일 중국 쿤산의 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베트남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이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베트남을 상대로 진땀 승을 거뒀다.

한국은 11일 중국 쿤산의 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이근호의 결승골로 2-1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승점 3, 골득실 1)을 기록, 앞서 시리아를 3-1로 제압한 호주(1승, 승점 3, 골득실 2)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공 점유율을 높였지만 부정확한 패스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색깔은 확실했다. 경기 초반 잔뜩 움츠린 뒤 한방을 노렸다. 베트남의 전략은 전반 17분 선제골로 이어졌다. 꽝하이는 역습 상황에서 반하우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한국 골네트를 갈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29분 동점골을 뽑았다. 조영욱이 절묘하게 베트남 수비라인을 깨뜨리면서 침투했고 여기에 맞춰 한승규가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조영욱은 침착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39분 왼쪽 풀백 국태정이 상대 태클에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한국은 결국 전반 43분 교체카드로 김문환을 투입했다.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재완을 빼고 장윤호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선수 교체 효과는 3분 만에 나오는 듯 했다. 역습 상황에서 한승규의 침투 패스를 받던 이근호가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윤승원의 파넨카 킥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공격에 나섰다.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접전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 28분에 깨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윤승원이 왼발로 골문 앞으로 보냈고 이근호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다리에 쥐가 난 한승규를 대신해 최재훈을 마지막 교체카드로 사용했다. 이후 한국은 라인을 올린 베트남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첫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시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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