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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비혼주의만, 위약금 1억"…'연남동 539', 이문식 셰어하우스 오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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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이문식의 셰어하우스에 갖가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10일 방송된 MBN '연남동 539'는 연남동 셰어하우스에 모이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단(이문식 분)은 갑자기 아내에게 졸혼당했다. 결혼 기념 파티인 줄 알고 참석했던 곳은 자신의 졸혼식장이었다. 아내는 "여기서 졸혼할래 법원에서 이혼할래"라고 조단을 무섭게 몰아붙였고, 결국 조단은 졸혼서약서에 서명했다.

3년째 취업 준비생 석도희(고나은 분)는 좋은 성적에도 집에서 귀하게 여기는 남동생 때문에 서울 소재 대학에 가지 못한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식사를 때우던 석도희는 "내가 어떻게 서울까지 왔는데"라고 열의를 불태웠지만, 고시원 철거 통보로 좌절했다.

윤이나(오윤아 분)와 양수리(양정원 분)의 악연도 눈길을 끌었다. 윤이나는 길에서 양수리와 부딪혔는데, 양수리는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고 "괜찮아요, 아줌마?"라고 물었다. 두 사람은 피트니스 센터 회의에서 다시 만났다. 윤이나를 본 양수리는 "언니, 아까 명함 줬잖아요. 일하는 데까지 쫓아오면 어떡해요"라고 말했지만, 윤이나가 피트니스 대표라는 것을 알고 금세 고개를 숙였다.

졸혼하고 삶의 낙을 잃은 조단은 마도로스 생활을 끝내고 모아둔 돈으로 셰어하우스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조단이 셰어하우스를 차리는데 도움을 줬던 친구 박사장은 보이스피싱을 당했고, 거액을 날린 박사장은 충격에 쓰러진 것. 박사장은 조단에게 매일 딸과 연락하고 지낸다고 했지만, 사실 박사장의 딸은 아버지 통장을 모두 챙겨 사라진 상태. 깨어난 박사장은 "난 그래도 그 놈들한테서 전화올 때가 제일 행복했다. 나한테 아버지라고 불러주는 사람도 있었으니까"고 말했다.

연남동에서 버스킹을 하던 라이언(브라이언 분)은 박사장에게 돈을 뜯어낸 범인들을 잡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라이언이 버스킹을 하던 길 앞에서 범인들이 박사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라이언과 그의 팬들이 이를 목격한 것. 상봉태(이종혁 분)는 범인들의 뻔뻔한 태도에 "작두를 가져오라"고 분노했다.

범인들은 돈을 다 써버렸는데, 박사장의 통장에는 오삼구라는 이름으로 돈이 모두 들어왔다. 게다가 오삼구는 누워있는 박사장의 사진을 찍어 집나간 딸 박수연에게 보내 부녀 상봉을 만들어냈다.

조단은 비혼주의만 입주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를 완성했다. 대신 10년 이내에 결혼할 경우 위약금이 1억 원이었다. 상봉태는 "저도 비혼주의"라고 말하며 입주를 희망했고, 조단 셰어하우스의 첫 입주자가 됐다. 방송에서 상봉태가 비혼주의자 셰어하우스에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양수리 역시 "완전히 파라다이스잖아"라고 두 번째 입주를 신청했다. 상봉태에게 반한 듯한 양수리의 모습을 본 구태영(최우혁 분)은 홧김에 셰어하우스 입주를 신청했다. 또한 조단의 손자 조다운(천지 분) "학기마다 엄마가 바뀌는 바람에 미치겠다"고 셰어하우스에 입주했다. 양수리와 구태영은 셰어하우스에서 나오다 집으로 들어오는 윤이나와 마주치고 놀랐다. /mari@osen.co.kr

[사진] MB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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