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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손정은 아나운서, 어떤 수모 겪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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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아나운서 MBC 이어 KBS 앞으로

손정은 아나운서 MBC 내 생활 어땠나

손정은 아나운서 "치욕감조차 느끼지 않았다"던 발언은


헤럴드경제

(손정은 아나운서=M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손정은 아나운서가 주목받고 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19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 MBC가 아닌 KBS 앞에 설 예정이다.

손정은 아나운서가 전면에 나선 'PD수첩'은 이날 김인규 전 사장부터 고대영 현 사장까지 KBS권력계보를 파헤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KBS 방송장악에는 '수요회'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여기에 더해 살인범 강호순으로 덮은 용산참사보도, KBS 블랙리스트, 4대강 사업 미화 인터뷰 등 KBS에 드리워진 방송 장악의 실태를 낱낱이 밝힌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지난 'PD수첩' 방송 때부터 화제다. 손정은 아나운서가 'PD수첩'에 전면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 김재영 'PD수첩' PD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수모를 견디며 MBC에서 버틴 손정은 아나운서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PD 말마따나 손정은 아나운서의 지난 MBC 근무기간은 수모에 가까웠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총파업이 끝난 후 현재 퇴사한 오상진, 김소영, 서현진, 이지애 아나운서와 함께 브라운관 및 라디오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변방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손정은 아나운서는 단 3초 뿐이었던 ‘세계는 우리는’의 코너 타이틀 마저도 할 수 없었던 사정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라디오국은 윗선 지시 아래 손정은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모두 뺐다고.

이와 관련, 손정은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 집회에서 “2012년 파업 이후 전 여러 방송 업무에서 배제됐고 휴직 후 돌아온 2015년 이후에는 라디오 뉴스만 했다”고 토로하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도 "‘더 이상 아나운서라는 말은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MBC 윗선으로부터) 들었을 때 사실 치욕감조차 느끼지 않았다. 너무 괴로우니까 스스로 머릿속을 바꾸고 산 것 같다. ‘난 아나운서가 아니’라고 스스로를 계속 부정하고 살았다"고 괴로웠던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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