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그냥사랑하는사이’ 원진아X이준호 사랑할수밖에 없는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와 원진아의 심장을 간질이는 멜로 케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연출 김진원·이하 ‘그사이’) 3회에서 강두(이준호)가 공사장 현장의 콘크리트 홀에 빠진 문수(원진아)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까워진 두 사람의 거리만큼 시청자들이 설렘 지수도 높아졌다.

이날 방송에서 문수은 새 도면의 변경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건설 현장으로 향했다. 정유진(강한나), 소미(박규영)도 함께였지만 현장을 관리하는 강두(이준호)가 유진을 추모비가 부서진 곳으로 안내했다. 관리사무소에 가 있으라는 강두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문수는 소미와 함께 지하수 보강 공사 현장을 확인하려 했다. 소미가 불편한 복장과 신발 때문에 투덜거리자 통제구역 팻말을 보지 못한 문수가 홀로 현장으로 향했다. 보강 공사 현장을 꼼꼼히 확인하던 중 바람에 날린 도면을 주우려다 콘크리트 홀에 빠지면서 문수에게 위기가 닥쳤다.

문수는 울부짖으며 벽을 치고 소리도 질러봤지만 지나는 사람이 없는 통제구역에서 지나는 사람이 있을 리 만무했다. 체념하며 주저앉은 문수의 머리위로 구원의 손길이 나타났다. 강두였다. 관리사무소로 돌아온 강두는 문수가 보이지 않자 현장을 샅샅이 뒤졌다. 궂은 날씨에 무릎이 아파왔지만 결국 문수를 찾아내고야 만 것. 문수는 강두 덕분에 콘크리트 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비가 쏟아지자 안전모와 겉옷을 문수에게 무심하게 건네는 강두의 배려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가까운 듯 아슬아슬 먼 거리를 유지하던 강두와 문수가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풋풋한 케미 역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강두는 “이제 빚은 갚은 거다. 그때 골목에서 도와준 거”라고 말하며 자신을 도와준 고마움을 투박한 말투로 전했다. 지속되는 인연 속에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면서도 너무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진 강두를 내심 불편해하던 문수도 강두의 진심을 알기 시작했다. 참기만하는 문수를 대신해 소미에게 화를 내고, 자신의 옷을 빌려주는 모습으로 강두의 진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어딘가 서툰 강두와 문수는 별 거 없어 보이는 일상적인 대화조차 사랑스러웠다. 문수는 강두를 쫓아가 “죽으려던 게 아니었다. 고마웠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런 문수의 솔직한 모습에 놀라면서도 들고 있던 꽈배기를 건네는 강두와 어색하게 받아든 문수의 모습도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강두와 문수의 과거 인연까지 밝혀진 만큼 풋풋해서 더 간질간질한 두 사람의 케미도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이준호와 원진아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 없이 탁월했다. 세밀하게 드러내야하는 강두와 문수의 감정을 조율하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건드렸다. 이준호는 역대급 매력캐릭터를 통해 입체적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앞서 거친 상남자의 매력을 눈빛과 아우라로 드러냈다면 표현 방법은 서툴지만 누구보다 속 깊고 다정한 남자의 면모들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원진아는 콘크리트 홀에 갇힌 문수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 시청자들도 문수에게 이입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처절하게 소리치다가 과거 사고의 트라우마와 마주하면서 점점 체념해가는 과정은 안쓰럽고 애처로웠다. 원진아가 풀어낸 감정이 있었기에 강두의 도움이 한층 극적으로 등장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은 “이준호 매력 포텐 터지는 날이다. 무심한 듯 시크한 바로 그 남성미”, “서툴게 서로 가까워지는 강두와 문수가 왜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지”, “원진아 캐스팅은 보면 볼수록 신의 한수였다.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연기도 문수 그 자체였다”, “이준호와 원진아의 연기력도 좋지만 케미가 찰떡인 것 같다”, “강두가 손을 내미는데 나도 소리를 지를 정도. 긴장감을 조이는 능력이 탁월한 제작진답다” 등의 반응으로 두 사람의 멜로 케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강두와 문수의 과거 인연의 고리가 드러나면서 서로에게 서서히 이끌리던 두 사람의 관계 급변이 예상되고 있다. 복잡하게 얽힌 강두와 문수, 주원, 유진의 인연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커진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4회는 19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