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RE:TV] "반전X파격"… '전체관람가', 이상한 '이경미 월드'의 이영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JTBC '전체관람가' 방송 화면 캡처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영애가 이경미 감독의 단편 영화 '아랫집'에서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전체관람가'에서 이경미 감독은 '아랫집'을 영화화했다. 담배 연기를 소재로 한 발칙한 상상과 독창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 이에 대해 스태프들은 "만들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그래서 재미있을 영화", "주위에 있을 것 같은 이야기를 굉장히 이상하게 풀어냈다"고 입을 모아 '아랫집'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아랫집'이 주목받은 건 주연배우의 공도 컸다. '아랫집' 주인공은 바로 이영애. 지난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2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다. 이영애는 '아랫집'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이유에 대해 "독특하고, 새롭고, 재밌었다. 단편에서만 볼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었고, 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영애는 평소 이 감독의 작품을 눈여겨봤다며 "다양한 색의 감정이 들어있다"고 사견을 밝혔다. 이에 두 사람의 호흡이 어떨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뉴스1

JTBC '전체관람가' 방송 화면 캡처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랫집' 현장에서 이 감독은 '이상한 사람'으로 통했다. 모두가 NG컷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을 통과시키는가 하면, 카메라에 비치는 배우의 발가락 개수까지 지정하며 연출의 디테일을 살렸다. 또한 누구도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웃음을 터뜨려 의아함을 줬다.

그러나 이마저 이 감독의 매력이었다. 이영애 역시 이 감독의 연출에 점점 빠져들었고, 촬영 후반부에는 본인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 감독 지시에 따라 연기하며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신뢰했다. 이에 이 감독 역시 이영애의 매력으로 '의외성'을 꼽으며 "(생각보다) 엉뚱한 면도 있고 의외로 그런 과감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가진 이영애와 완벽한 연출력을 지닌 이 감독의 조합은 완벽했다. '아랫집'은 독특한 캐릭터와 예측할 수 없는 서사, 극 후반부 반전 등을 통해 짧지만 임팩트 있는 인상을 남겼다. 그 안에서 이상하고 기괴한 희지(이영애 분)의 매력, 연기 또한 온전하게 살아냈다. 이상한 '이경미 월드'에서 발견한 이영애의 색다른 면모였다.

영화를 본 전문가들은 '아랫집'에 호평을 보냈다. 특히 한 감독은 '아랫집'이 '이경미 월드'의 결정체라며 매력적인 현혹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랫집'은 작품과 배우 모두 살아난 수작이었다.
breeze52@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