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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RE:TV] "신선 vs 노잼"… 박명수X정준하 '코빅' 데뷔에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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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tvN '코미디빅리그' 방송 화면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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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명수와 정준하의 '코미디빅리그' 데뷔기에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에는 스페셜 게스트 박명수와 정준하가 등장했다. 코미디언이자 일명 '하와수' 콤비로 불리는 두 사람이 오랜만에 콩트 연기에 도전하게 된 것.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정준하와 박명수는 '자연인 하와수'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는 두 사람이 앞서 MBC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자연인 캐릭터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낸 코너. 여기에 정준하의 아이디어가 녹아든 '계산 개그', 재치 있는 선곡이 돋보이는 '꼴뚜기 개그'가 '킬링 파트'로 들어가 기대감을 높였다.

콩트를 시작한 두 사람은 초반엔 다소 어색해하며 실수를 연발했으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베테랑답게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어필했다. 그러나 야심 차게 준비한 '킬링 파트'들이 예상보다는 적은 호응을 얻자 두 사람은 당황했다. 하지만 박명수와 정준하는 '불장난 댄스'로 분위기를 반전하며 제 몫을 다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오랫동안 콩트 연기를 하지 않은 박명수와 정준하의 도전 자체가 흥미로웠고 이들의 코미디 연기가 신선했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합이 맞지 않는 연기에 보는 자신이 다 어색했다며 '재미가 없었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그러나 '하와수'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두 사람의 '코빅' 데뷔는 '무한도전' 속 프로젝트였다. 한강 뗏목 종주 당시 양세형은 밑도 끝도 없이 의미 없는 멘트를 남발하는 박명수를 향해 "형은 '코빅' 막내부터 다시 시작해야 돼"라는 말을 했고, 이 아이템이 '하와수'의 '코빅' 도전기로 발전해 하나의 아이템이 만들어졌다.

콩트 도전이 결정된 후 정준하와 박명수는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열심히 준비를 했다. 때론 갈등도 있었지만 '열정이 넘쳐 일어난 일'이라는 걸 인지한 '하와수'는 서로를 다독이며 자체적으로 준비한 개그를 무대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 열정에 비해 평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게 됐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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