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그것이 알고싶다' 게시판, '박수진 특혜 논란' 취재 요청 글 올라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에 최근 불거진 배우 박수진의 삼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특혜 논란과 관련해 취재해 달라는 요청 글이 올라와 이목이 쏠린다.


지난 6일 오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병원의 특혜와 여태껏 이루어진 관행- 연예인의 특혜 (박수진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안녕하세요. 타 방송사의 파업에서 보듯, 불공정 보도 등 작금의 현실 앞에서도 굴하지 않으며 방송이 주는 존재, 그 진정한 의미를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민감하지만, 많은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게시글을 제 평생에 처음 해봅니다. 이러한 이유는 한 아이의 엄마로써, 늘 그래왔거니, 그랬었거니 넘어갔었던…어쩌면 사회적 지위에, '돈이면 다된다'라는 물질적 풍요 속에 살고 있는 현실을 잘 알고 있어서 그냥 그랬거니 넘어왔었는데, 이제는 어린아이의 생명을 두고도 차별이 이루어지는 현실이라고는…"이라며 "더 이상은 받아들이기 힘들고, 받아들여서도 안 되는…적폐 청산이기에…어쩌면 연예인의 민폐 행동 등 새로운 시각으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께서 새롭게 조명해주시고, 앞으로의 우리 사회가 좀 더 투명해지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청원 4만을 넘어서고 있지만, 기사화는 이상하게 내려지고 있고, 물질만능의 시대가 도래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병원에서 그냥 무조건적으로 다 해줬을 리 만무하며, 연예인의 부탁, 청탁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네티즌은 "병원에서 돈이 안되기에 몇 개 안되는 인큐베이터에서 2달씩 차지하며, 또 다른 생명의 기회조차 무참히 빼앗기는 상황은 없었을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이건 정유라와 무엇이 다를까요?"라고 질문하며 "'돈도 능력이라 외치는', 우리 아이들 세상에 첫눈을 떴을 때부터 차별이라니…이건 병원과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나만 누리면 되지라는 연예인의 특권의식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 동안의 모든 룰을 다 깨뜨리고 개인의 사적인 이득을 취함과 동시에 다른 아이에게 주는 민폐, 그리고 그 부모가 느꼈을 자괴감이 어떨지, 같은 엄마로써 화가 나고, 모든 부모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사실인지…정확히 짚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박수진 특혜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오른 바 있다. 지난달 30일 한 네티즌은 "박수진 씨 삼성병원 특혜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글을 올렸다.


청원을 올린 이 네티즌은 "지금 인터넷이 난리입니다. 연예인으로서 이래도 되는 겁니까. 가장 위중한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 두 달씩이나 버티고 모유 수유하고 다른 위중한 아기들은 어떻게 한 걸까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아무리 갑부 연예인 자식이라도 공정하게 해야지. 대한민국 적폐입니다. 삼성병원 측과 박수진 씨는 솔직하게 특혜 준거에 대해서 분명한 사과와 개선이 필요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사가 오가는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30일 오후 해당 논란을 두고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복수의 언론을 통해 "앞서 말씀드렸듯이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 의료진의 판단하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 측은 추가 폭로에 대해 "말씀 드릴 게 없다. 입장을 밝혀도 논란만 계속되니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 역시 "당시 박수진은 예정보다 일찍 출산해,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 니큐(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라며 "입실 이후의 상황은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이뤄진 사항이다. 특별한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고 밝혔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박수진 SNS, SBS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