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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아기들 돈·권력에 피해' 박수진 특혜 논란 '靑국민청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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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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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배용준·박수진 부부의 삼성서울병원 특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신생아 중환자실(NICU·니큐) 논란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1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박수진의 삼성병원 특혜 논란과 관련된 청원이 빗발쳤다. 청원자는 11000여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한 청원자는 “병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환자들에게 동등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세상 모든 아기들이 어른들의 돈과 권력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며 청원을 올렸다.

그는 “직수(직접 모유수유)까지 가능한 상태의 아이를 데리고도 본인의 편의를 위해 A셀(가장 위독한 신생아를 위한 집중치료실) 자리 차지하고 두 달 동안이나 비켜나지 않은 일 등이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며 “두 달 동안 몇 명의 아이들이 그 자리가 안 나 사망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병원과 박수진, 제2, 제3의 박수진이 나타나지 않게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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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대한민국 적폐다. 삼성병원 측과 박수진씨는 솔직하게 특혜에 대해서 분명한 사과와 개선이 필요하다”며 “생사가 오가는 아기들이 있어야 하는 곳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박수진이 신생아의 생과 사를 오가는 중환자실에서 유명세를 이용, 특혜를 받았다는 것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비도덕성과 이기주의적 행태에 피해받은 아기들을 위해 철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수진은 지난해 11월 첫째 아들을 한 달 일찍 출산, 아기는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가 중환자실 간호사들에게 도넛을 선물하는 등 호의를 베풀었고,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중환자실에 조부모까지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가장 위독한 신생아가 있는 집중치료실에서 자신 아이의 상태가 호전됐음에도 퇴원할 때까지 지냈고, 금지된 모유 수유도 했다는 폭로성 글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수진은 지난달 27일 SNS에 공개한 자필 편지를 통해 부모님과 중환자실에 면회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또 소속사 측은 “입실 이후의 상황은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이뤄진 사항이다. 특별한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청원에 게시된 청원은 30일 기간 중 20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을 경우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 등 책임 있는 관계자가 청원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관련 부처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대중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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