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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노처녀→유부녀"…'막영애16', 영애씨 결혼으로 꿀잼 찾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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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6'이 변화를 꿈꿨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에서는 tvN 새 월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손수현, 정다혜, 고세원, 송민형, 김정하, 윤서현, 정지순, 스잘김, 이수민, 정형건 PD가 참석했다.

'막돼먹은 영애씨16'은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에피소드 수로 따지면 무려 298편(시준 15 기준)이 방영됐다.

이처럼 '막돼먹은 영애씨16'이 오랜 기간 사랑 받을 수 있던 것에는 '공감'이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 성공했다.

정형건 PD는 "'막돼먹은 영애씨16'은 상처 받은 이들에게 공감 스토리를 드리려고 한다. 이번에도 기대 하셔도 좋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막돼먹은 영애씨16'은 공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려 한다고. 이는 영애씨의 결혼이 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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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정형건 PD는 영애씨가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된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매 시즌 어떤 걸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지 고민했다. 10년 간 노처녀로 있던 이영애가 드디어 결혼한다. 유부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숙은 "그동안 '막돼먹은 영애씨'는 골드미스까지는 아니지만 올드미스 개념을 많이 다뤘다. 평범한 여성이 살아가는 에피소드를 담아낸 것"이라며 "이제는 변화가 필요했다. 그런데 큰 변화 앞에서 두렵기도 하더라. 그래도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결혼을 택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김현숙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가 한결 같은 재미, 느낌을 자아낼 수 있도록,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자 노력했다. 김현숙은 "긴 시간 함께 해오면서 매너리즘에 빠질 수밖에 없는 요소가 있다. 이때 작가들이 도움을 많이 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현숙은 "시즌2에서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게 영애씨가 공중전화박스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거였다. 찍으면서도 황당했지만 반응이 좋았다. 이것보다 더 센 씬이 나오려나 싶었지만 적나라한 장면이 끊임없이 나왔다. 이런 아이디어가 어디서 샘솟는지, 작가들이 정말 대단하다. 때문에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김현숙의 이러한 노력은 '막돼먹은 영애씨16'에 옛 코미디 느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그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한 지 10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두근거린다. 이번 시즌에는 골수팬이 기대한 옛날 코미디 느낌이 묻어날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터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재미와 공감, 두 가지 모두를 사로잡으려는 '막돼먹은 영애씨16'은 오는 12월 4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사진 = 서보형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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