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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언터처블' 진경, 강렬한 첫 등장…극과 극 오가는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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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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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진경이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에서 강렬한 첫 등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진경은 25일 방송된 ‘언터처블’ 2회에서 북천 경찰서장이자 서이라(정은지 분)의 엄마 정윤미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극중 정윤미는 과거에 이유 없이 죽임을 당한 동료들에 대한 진실 규명 작전을 펼쳤다. 그 대상은 바로 북천시 전체를 장악한 장씨 집안. 장씨 집안의 가장인 장범호(박근형 분)와 그의 큰 아들 장기서(김성균 분)의 지시 하에 그들이 은밀한 거래를 벌이는 화물선을 덮쳐 증거 인멸에 나선 것이다. 녹록치 않은 작전임에도 정윤미는 목을 걸고라도 꼭 밝혀 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장범호의 장례식장에서 대면한 정윤미와 장기서는 묘한 신경전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정윤미는 위로하는 척하면서도 “나중에 경찰서에 한 번 들르세요. 곧 초대할 일이 생길 겁니다”라는 대사를 던지는 등 장기서의 신경을 계속해서 건드렸다.

정윤미는 지난 3년간 동료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 온 인물로 설정됐다. 진경은 눈빛과 말투, 행동 하나하나에 동료들의 억울함을 풀겠다는 굳건한 신념을 담아냈다. 장기서와 마주했을 때 그녀의 눈빛엔 흔들림이 없었다. 장기서의 조롱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받아 치며 감정의 완급 조절을 선보였다.

진경은 무뚝뚝하지만 책임감과 인간적인 면모로 팀을 이끌어가는 경찰서장 정윤미를 강렬하고도 차분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장기서와의 대면을 회상하며 악에 받쳐 이를 악문 채 바들바들 떠는 진경의 모습은 긴장감을 유발했다. 동시에 그녀의 착잡한 신경을 가늠케 해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진경은 미묘한 말투와 표정의 차이로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의 모습에 인간적인 면모를 자연스레 녹여 냈다.

진경은 영화 ‘감시자들’ 속 경찰 특수조직을 이끄는 총경 이실장, ‘마스터’ 속 원네트워크 홍보이사 김엄마부터 드라마 SBS ‘피노키오’ 기자 송차옥,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변호사 구지현, SBS ‘낭만닥터 김사부’ 의 간호부장 오명심까지 여배우에게 흔치 않은 다양한 캐릭터를 힘 있게 그려낼 줄 아는 배우다. 이제껏 그녀는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 며느리 역에 한정되지 않는 연기를 펼쳐왔다. 특유의 차분한 발성과 발음으로 여러 직업군의 배역을 완벽 소화해 내며 브라운관과 스크린 속 명품배우로까지 자리잡았다. 이번 경찰서장 정윤미 역의 진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으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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