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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LPGA 어벤저스 vs KLPGA 아이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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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4일 개막

매일경제

[사진 제공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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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2017년 시즌을 마무리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톱랭커들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톱랭커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진검승부의 무대는 24일부터 사흘간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다.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오히려 미국과 유럽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보다 멤버 구성이 화려하다.

출전 선수를 살펴보자. 팀 LPGA 멤버에는 '골든 커리어그랜드슬래머' 박인비(29·KB금융그룹)를 필두로 세계 3위이자 올해의 선수 공동 수상자 유소연(27·메디힐), '매치플레이 퀸' 김세영(24·미래에셋), 전인지(23), 허미정(28·대방건설), 양희영(28·PNS창호), 이미림(27·NH투자증권), 이미향(24·KB금융그룹), 김효주(22·롯데), 신지은(25·한화), 지은희(31·한화), 이정은(29·교촌), 최나연(30·SK텔레콤)이 출전한다. 아쉽게도 세계 2위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불참했다.

이에 맞설 팀 KLPGA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전관왕' 이정은(21·토니모리)과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LPGA 투어 진출을 앞둔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선봉에 선다. 이어 오지현(21·KB금융그룹), 김지현(26·한화), 김지현(26·롯데), 배선우(23·삼천리), 장하나(25·BC카드), 김자영(26·AB&I), 김민선(22·CJ오쇼핑), 김지영(21·올포유), 이승현(26·NH투자증권), 이다연(20·메디힐), 최혜진(18·롯데)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열린 두 차례 대회에서는 팀 LPGA가 2연승을 거뒀다. 올해 팀 KLPGA가 반격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양 투어 멤버들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먼저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을 보면 차이가 크다. 팀 LPGA 멤버 13명이 올해 벌어들인 총상금은 무려 122억8328만5178원이나 된다. 선수당 평균 9억4487만여 원씩 벌어들인 셈. 특히 유소연은 유일하게 상금 2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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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LPGA는 어떨까. 13명 멤버의 총상금 합계는 69억419만5271원이다. 물론 장하나는 올해 전반기에 LPGA 투어에서 4억원가량 상금을 벌었고, 고진영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LPGA 멤버들도 국내 대회에 출전해 상금을 거둬들였다. 그래서 선수들이 각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합산했다.

세계 랭킹에서도 차이가 크다. 팀 LPGA 최고는 세계 3위 유소연. 전인지도 6위에 올라 있다. 평균은 39위. 반면 팀 KLPGA는 국내파로 구성돼 세계 랭킹 상승에 불리하다. '괴물 루키' 최혜진이 14위, 고진영이 19위, 이정은이 25위에 올라 있는 등 평균 세계 랭킹은 57위다.

그렇다면 '맞대결'을 펼치는 데 가장 중요한 각 샷 요소를 살펴보면 어떨까. 막상막하다. 팀 LPGA의 평균 나이는 26.69세. 팀 KLPGA의 22.84세보다 4세가량 많다. 하지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부문에서는 평균 253.42야드로 팀 KLPGA(평균 250.44야드)보다 3야드가량 더 멀리 보낸다.

버디를 잡아낼 수 있는 기회. 즉 그린적중률에서 팀 LPGA는 평균 70.79%다. 유소연이 77.45%, 전인지가 77.03%로 가장 높고 대부분 70% 인근에 포진해 있다. 반면 팀 KLPGA 선수들은 칼날 아이언이다. 평균 75.60%나 된다. '대세' 김지현이 79.46%로 가장 높고, 전 선수의 그린적중률이 70%를 넘는다.

반면 퍼팅 수에서는 팀 LPGA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12명의 선수가 평균 30개 미만을 기록하며 평균 퍼팅 수는 29.38개. 이에 맞설 팀 KLPGA는 평균 30.25개로 라운드당 1개씩 많은 편이다. 특히 평균 30개 미만을 기록한 선수는 단 세 명뿐. 승부가 그린에서 갈린다는 얘기다.

올 시즌 평균 타수는 거의 비슷하다. 팀 LPGA는 박인비, 유소연, 김세영, 전인지가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평균 70.54타를 기록했다. 팀 KLPGA의 평균 타수는 70.91타. 하지만 60대 타수는 이정은이 유일하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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