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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언터처블' 진구 vs 김성균, 서로 등 돌렸다…처절한 형제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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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진구, 김성균(왼쪽)이 '언터처블에서 형제 호흡을 맞춘다. JTBC '언터처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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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진구-김성균 형제의 긴장감 넘치는 대면이 포착됐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극본 최진원) 제작진 측은 21일 진구, 김성균의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언터처블’에서 진구는 장준서 역을 맡았다. 장준서는 일가의 추악함과 맞서는 장씨 일가의 차남으로 죽은 아내의 진심과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쫓는 강력계 형사다. 김성균은 아버지의 어둠에 물든 장씨 일가의 장남 장기서 역을 맡았다. 장기서는 악마 같은 아버지(박근형 분)를 두려워하지만 생존을 위해 아버지처럼 악랄한 권력자로 변모해가는 인물이다. 형제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간다.

공개된 스틸 속 진구-김성균은 절벽 바위 앞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깎아지르는 해안절벽과 사뭇 거리가 있는 차림새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심지어 진구는 얼굴이 온통 상처투성이가 돼 있다.

각각의 스틸에 담긴 진구-김성균의 안타까운 대립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김성균은 미간을 찌푸린 채 생각에 잠겨 있는 진구를 지긋이 응시하고 있다가 이내 시선을 거둬들였다. 진구는 입을 굳게 다물고 먼 곳만 바라보고 있는 김성균의 옆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주 보지 못하고, 엇갈린 시선만 주고받는 진구-김성균의 모습이 극 중 대립각을 세울 형제의 비극을 암시한다. 진구와 김성균은 끝내 서로에게 등을 돌린다.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 채 서로를 차갑게 외면하고 있다. 등을 돌린 형제의 모습이 ‘형제 전쟁’을 단적으로 암시한다.

한편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다. 오는 24일 밤 11시 첫 방송.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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