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변혁의 사랑' 송영규, 이 구역 능청 甲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


[헤럴드POP=최경진 기자]배우 송영규의 능청스러움이 제대로 빛났다.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악덕 대표 민상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송영규가 최시원에게 숨겨둔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흥미를 더했다. 변혁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이슈를 만들기 위해 거짓 정황을 꾸미기 시작한 것.

민상호(송영규 분)는 청소 용역 업체 대표가 아닌 식자재 공급업체, 용기공급업체 등 다양한 회사의 대표로 변혁(최시원 분) 앞에 나타나 혼란을 줬다. 당황한 변혁에게 그동안 쌓였던 감정은 모두 풀고 잘해보자며 친절한 미소와 함께 손을 내밀었지만 그 이면에는 변혁을 안심시키면서 위기에 빠트릴 속셈이 숨어있었다.

받기 싫다며 거절하는 변혁에게 아부의 눈빛과 함께 “자꾸 이러시면 제가 섭합니다”라며 돈이 든 봉투를 건네는 민상호의 수상한 행동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분위기를 조성하며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변혁 앞에서는 언제 사이가 안 좋았냐는 듯 반가운 표정으로 마주하고, 뒤로 돌아서 짓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민상호의 의미심장한 미소는 그가 생각보다 더욱 위협적인 존재임을 드러냈다.

역시나 민상호는 변혁에게 로비 하는 것을 몰래 촬영해 변혁의 형 변우성(이재윤 분)에게 전달, 그가 거래처 직원에게 돈을 받았다는 소문을 내며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돼 가십거리로 떠오른 변혁을 보고 통쾌함을 느끼고 호탕한 웃음을 보이는 민상호는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기 충분했다.

이처럼 앞에서는 생글거리며 웃고 뒤로 돌아서는 비릿한 표정과 야망과 열등감이 표출된 송영규의 능청스러운 악역 연기는 돈과 권력 앞에서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을 담고 있어 더욱 몰입도를 더한다.

또한 얄미운 역할임에도 차지게 그려내고 있는 송영규는 “솔직히 제가 봐도 밉상이기도 하고 갑질하는 것도 얄밉더라.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못된 역할이 오랜만이라 처음에는 스스로가 어색하기도 했다. 최대한 얄미워서 욕하고 싶게끔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렇게 독기를 품고 밉상 행보를 이어가는 민상호로 분한 송영규가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은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