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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K리그 클래식 38R 마감…한 눈에 돌아보는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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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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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8일과 19일 양 일간 대구, 인천, 광주, 전주, 서울, 춘천에서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 라운드가 펼쳐졌다. 전북현대의 조기 우승 확정으로 자칫 김빠진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지만, 최종라운드까지 펼쳐졌던 강등 전쟁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걸고 벌인 한 판 승부는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 득점왕-도움왕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득점왕과 도움왕은 각각 조나탄(수원)과 손준호(포항)가 차지했다.

조나탄은 올 시즌 22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조나탄은 지난 8월 12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발목뼈가 골절되며 한동안 전력에서 제외됐다. 당시에도 조나탄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뼈가 붙는 데만 12주 정도가 소요된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고려했을 때 조나탄의 득점왕 등극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조나탄은 엄청난 회복 속도를 보이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조나탄은 6주 만에 뼈가 붙으며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약 두 달 만에 포항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조나탄은 경쟁을 재개한 끝에 득점왕에 등극했다. 조나탄은 과거 대구FC 시절 챌린지 득점왕에 오른데 이어 클래식 무대까지 접수하며 K리그 사상 최초로 클래식-챌린지 득점왕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손준호는 생애 첫 도움왕에 올랐다. 손준호는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광주F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전반 20분, 후반 23분 김승대와 양동현의 골을 도우며 시즌 12호, 13호 도움을 동시에 기록했다.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제주와의 경기에서 윤일록(도움 12개)이 도움을 추가하지 못하며 도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 치열했던 ACL 티켓 전쟁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주인공은 1위 전북, 2위 제주 유나이티드, 3위 수원삼성으로 결정됐다. 수원은 최종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64점을 기록해 3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울산현대는 수원에 밀리며 4위로 내려앉았다. 울산은 오는 29일과 다음달 3일 1,2차전으로 나눠서 펼쳐지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결승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입장이 됐다.

▲ 우승보다 불꽃 튀었던 강등 전쟁
광주FC는 뼈아픈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광주는 지난 2014년 승격에 성공해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클래식에 잔류했지만, 올 시즌 남기일 감독의 사임 등 구단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끝에 강등의 쓴 맛을 보게 됐다.

승강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11위 자리는 상주상무가 위치했다. 상주는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서 0-2로 패배하며 인천(승점 39), 전남 드래곤즈(승점 35)와 펼쳤던 강등전쟁의 최종 패자로 남게 됐다. 상주는 오는 18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한편 K리그의 각종 부문에 대한 시상은 20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7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열린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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