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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조덕제 “여성 단체들, 영화계 성폭력 가득하다고 매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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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배우 조덕제가 영화계 외부에 있는 여성 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반발감을 드러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피앤티스퀘어에서 조덕제의 2차 기자회견이 열려 당사자인 배우 조덕제와 영화 메이킹 촬영기사와 ‘사랑은 없다’의 조감독이 참석했다.

2심 판결 이후 대법원에 상고한 조덕제는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여성배우는 여성 단체 기자회견을 열어 조덕제의 주장을 반박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조덕제는 “여성관련 단체들은 언제라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편에 선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앞세워 마치 영화계 전체가 성폭력이 가득하다는 식으로 영화계를 매도할 것이다. 몇몇 영화단체들도 그들 뒤에 서서 그들이 외치는 목소리를 따라할 것이다”며 “이 문제는 결국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인 전체의 문제다. 제 사건이 빌미가 돼 영화계와 무관한 여성단체들에 좌지우지 되는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영화 외부 단체가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영화계를 좌지우지하며 이용 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빌미가 된 제 사건을 영화인들의 손으로 철저히 진상조사를 해주시고 검증해달라. 지금 여성단체 측에 서있는 영화 단체들도 영화인의 입장으로 돌아와서 제 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진실을 규명하는데 동참해달라. 영화단체로서 여성단체 편에 치우치지 말고 영화계로 돌아와 처음부터 공정한 절차로 진상규명을 해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상대 여성 배우의 바지에 손을 넣고 상의를 찢었다는 혐의를 받아 성추행으로 기소됐다. 이후 조덕제는 항소심에서 징역1년과 집행유예 2년을 받고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선고를 받았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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