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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번생은' PD "정소민·이민기, 지호·세희 같은 느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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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박준화 감독이 드라마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 배우의 싱크로율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준화 감독은 그동안 tvN ‘싸우자 귀신아’, ‘식샤를 합시다’, ‘막돼먹은 영애씨’ 등을 연출하며 남다른 현실 방영과 공감력을 입증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역시 홈리스와 하우스푸어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설정에 N포 세대 청춘들의 고민이 효과적으로 녹아들어 많은 시청자들이 감정 이입하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에 '이번 생은 처음이라' 측은 30일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박준화 감독과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Q1.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현 시대의 트렌드와 상황을 대변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현실의 모습을 기반으로 다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팍팍한 현실을 아무리 잘 구현한다 해도 희망적이고 판타지적인 코드는 있어야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전하는 따뜻한 정서이며 88년생과 80년생의 결혼이라는 주제와 독특하면서도 시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삶을 통해 리얼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 개개인의 모습은 팍팍하지만 서로간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모습은 따뜻함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정서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고자하는 것이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핵심이다.

Q2. 정소민, 이민기와 극 중 캐릭터 지호, 세희의 싱크로율을 꼽자면 어느 정도 인지?

정소민 씨는 처음 대본을 보고 굉장히 좋아 했다. 지호의 고향이 남해인데 소민 씨의 실제 고향이 진주이고 남동생도 있다고 했다. 지호가 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에 온 것처럼 배우를 꿈꾸며 노력한 본인의 스토리와 유사한 정서를 느꼈을 것 같다. 어쩌면 지호는 본인의 모습 그대로라고도 볼 수 있고 그만큼 상황에 많이 공감하면서 연기하는 것이 보인다.

이민기 씨는 이전부터 대화를 하다보면 약간 세희 같은 느낌이 있었다. 또 세희는 익숙하지 않은 이에게 건조하게 말하는 편인데 민기 씨 역시 평소의 말투가 어느 순간 상당히 세희스러워졌다. 한마디로 세희 캐릭터에 많이 이입하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고 있으며 특유의 미묘한 표정변화와 대사톤의 차이로 감정의 간극을 잘 보여주고 있다.

Q3. 5회 방송 엔딩인 지호가 편지를 보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울었다고 한다. 촬영할 때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보통은 배우들이 풀샷 촬영에는 잘 울지 않는데 소민씨가 풀샷, 바스트샷 등 촬영 진행 마다 눈물을 쏟으며 몰입해 인상적이었다. 엄마의 편지와 스토리에 충분히 빠져들었고 스스로가 더 감동하면서 연기를 해줬다. 그리고 엄마 역의 김선영씨도 내레이션을 읽으면서 울었다. 그만큼 기본적으로 대본도 좋고 배우들도 캐릭터에 이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Q4. 지호-세희, 수지-상구, 호랑-원석 등 다양한 커플들의 모습과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일반적으로 사람은 주변인과 상황에 따라 성향이나 가치관이 달라진다. 지호, 세희, 수지, 상구, 호랑, 원석이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는 외로움과 아픔들이 따뜻하게 물들어가는 과정을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단순히 멜로와 러브 라인을 보여주는 것 이외에도 서로로 인해 점차 변해가는 과정을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편, 앞으로의 스토리가 더욱 기대되는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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