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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디스패치, ‘성추행 논란’ 조덕제, 여배우 기자회견에 “착잡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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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화 촬영 중 여배우 A씨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덕제가 A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25일 조덕제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착잡한 심정이다. 여전히 상고심 준비 중이다”라며 “할 수 있는 것은 법원의 판단을 믿는 부분이다. 대법원 재판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진실과 마음을 가지고 절실하게 억울함과 결백을 밝힐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A씨는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빌딩 조영래홀에서 ‘남배우A 성폭력 사건 항소심 유죄 판결 환영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A는 편지를 읽는 대리인을 통해 “난 영화 촬영 현장에서 피고인으로부터 폭행과 추행을 당했다”며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불안 속에서 단지 ‘기분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피고인을 신고하고, 30개월이 넘는 법정싸움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명백한 성폭력 피해자였음이 연기 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자기 분야에서 삭제되거나 쫓겨나는 피해자들에게 나는 희망이 되고 싶다. 억울하고 분하며 여전히 고통스럽지만, 시원하지는 않아도 차분하게 내가 할 수 있는 말부터 하겠다. ‘그건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애매체 디스패치는 25일 A씨가 조덕제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영화의 메이킹 필름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상에서는 감독의 지시를 받는 조덕제와 A씨의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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