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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이번생은' 정소민 커지는 마음♥, 이민기는 "불편합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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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경이 기자] '이번 생은' 정소민은 이민기를 향한 호감이 커지고 있었지만, 이민기는 "불편하다"고 선을 그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지호(정소민)와 세희(이민기)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지호는 '작가가 되는 대신, 월세를 깎아주는 남자의 손을 잡았다. 진짜 결혼을 해버렸다. 집때문에'라고 독백을 했다.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세희는 쌍코피를 흘렸다. 세희는 "웬만한 개발 프로젝트 못지 않네요"라며 빨리 우리집에 가서 쉬고 싶다고 했다. 지호는 "우리집"이라는 말에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지호는 남동생의 아내가 세희를 두고 "진짜 잘 생겼다"고 한 말을 곱씹으며 세희의 얼굴을 몰래 훔쳐봤다. 버스정류장에서 지호는 세희를 보며 묘한 감정을 느꼈다.

다음날 지호는 아침밥을 차렸다. 그냥 출근하겠다는 세희에게 지호는 "입주 첫날이기도 하니 밥을 먹고 가라"고 했다. 세희는 잠시 고민하다가 함께 밥을 먹었고 지호는 세희가 잘 먹는지 살폈다. 세희는 맛있다며 "좋은 재주를 가지셨습니다"라고 칭찬했다. 지호는 "라면 말고 이렇게 밥 먹는 거 처음이네요. 우리"라며 미소를 지었다.

친구들은 지호에게 남편이 언제 제일 섹시하냐고 물었다. 이에 지호는 "우리라고 말할 때, 그때가 참 좋아. 우리집, 우리일 그렇게 말하면 되게 좋더라고 난"이라고 했다.

지호는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러 다녔다. 한 커피숍 주방장이 '복남이'를 찾아달라고 했고 지호는 강아지인 줄 알고 찾아다녔다. 연복남(김민규)은 이런 지호의 모습을 보며 흥미로워하며 "개 찾으면 알려주겠다"고 핸드폰 번호를 물어봤다. 지호는 커피숍에 이력서를 제출했고, 이 모습을 연복남이 보고 미소를 지었다.

지호가 세희의 회사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마상구(박병은)와 마주쳤다. 마상구의 권유로 사무실을 둘러보게 됐고 세희의 일하는 모습도 보게 됐다. 지호는 세희의 동료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간식타임도 하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세희는 불편한 기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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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지호는 "이렇게 집에 같이 돌아가는 거 처음이에요 우리. 서울 살면서 다 괜찮은데 이상하게 혼자 집에가는 건 싫더라고요"라며 들뜬 마음으로 이야기했다. 세희는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

집에 도착해서 지호가 세희가 기르는 고양이의 이름을 '우리'라고 불렀다. 이에 세희는 "불편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제 고양이인데 다른 사람이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건 불편하죠."

지호는 "회사에 갔던 것도 불편하셨겠네요"라고 물었다. 이에 세희는 "사실 좀 그랬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어쩔 수 없이 결혼식을 했지만, 집주인과 세입자 이상의 관계를 요구 받는 건 사실 좀 불편합니다. 남들 앞에서 부부의 관계를 연출하는 오늘 같은 일은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날 지호는 세희에게 "죄송해요. 폐 끼쳐서"라며 "사실 우리라는 말, 너무 오랜만에 들어봤거든요. 우리집, 우리동네, 그런 말 요즘 듣기 힘든 말이잖아요. 어딘가에 소속감을 느낀게 너무 간만이라 제가 오버했어요. 집주인님이랑 저랑, 진짜 '우리'라고 착각했나봐요. 그러니까 이제 쉽게 우리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오해하니까"라고 말했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 세희는 함께 밥을 먹지 못했다.

이때 연복남에게 전화가 왔다. 남자친구가 있냐는 말에 지호는 "남자친구 없어요. 그런거"라고 말했다. 동시에 세희를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당신에게 상처주고 싶어졌다'고 독백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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