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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그 여름 동물원' 박기영 "서해순에 저작권 있는 故김광석 곡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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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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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 여름, 동물원'의 음악감독이자 동물원 멤버 박기영이 최근 불거진 故 김광석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박기영 음악감독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제작발표회에서 "김광석 형과 관련한 음악 외적인 이슈들이 범람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감독은 "많은 분들이 공연을 올리는 것에 좋은 쪽으로 작용하는 거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거냐고 물어본다. 요즘에는 저작권 문까지 연계가 됐다. 안타깝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김광석이 쓴 노래는 사용하지 말고 듣지도 말고 부르지도 말자는 움직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연을 와본 분들은 알겠지만 시즌1 때부터 서해순 씨에게 저작권이 있는 노래는 사용하지 않았다. 광석이 형 사후에 어떤 문제로든 서해순 씨와 상의하고 말을 섞어야 하는 걸 반길 만한 음악 친구들은 없었을 거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광석 형이 직접 작곡한 노래가 몇몇 해당 되는데 서해순 씨에게 사용 승낙을 받아야 하고 경제적 이익이 가는 건 싫더라. 시즌1 때부터 그런 노래는 배제했다. 이번에는 그런 문제들이 이슈가 됐는데 외적으로 광석이 형이 이슈되는 게 작품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 여름, 동물원'은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실제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사랑했지만', '변해가네', '거리에서', '잊혀지는 것',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등 김광석과 동물원의 곡들을 출연 배우들이 100% 라이브로 노래와 연주를 선보인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동물원의 전 멤버이자 탈퇴 후 홀로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다 생을 마감한 '그 친구'(김광석) 역에는 가수 홍경민과 '히든싱어' 준우승자 최승열이 지난해에 이어 맡았다. 영화 '쎄시봉'에서 송창식 역으로 출연한 배우 조복래가 출연을 확정했다.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창기 역에는 보컬 듀오 유리상자의 이세준, 뮤지컬과 드라마를 오가는 배우 윤희석이 새로 합류했다. 여행스케치의 보컬로 데뷔해 '그 여름, 동물원' 시즌 1·2를 함께한 임진웅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동물원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멤버 경찬은 틴탑 전 멤버 병헌, 최신권이, 베이스를 담당했던 준열은 유제윤·최성욱이 연기한다. 동물원에서 건반을 담당했던 기영은 방재호·류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그 외에도 감초역할의 그들은 맹상열, 조훈 등이 연기한다.

‘그 여름 동물원’은 11월 7일부터 2018년 1월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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