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장나라·손호준, 첫사랑에도 놓지 못한 가족의 끈(종합)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장나라와 손호준이 첫사랑에도 결국 가족의 끈을 놓지 못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극본 권혜주)에서는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천설(조혜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반도와 마진주는 교내 방송실에서 미래의 이야기를 했고, “애 딸린 유부남”, “이혼”, “위자료”, “아이” 등이 등장하는 자극적인 대화는 순식간에 이슈거리가 됐다. 학생들은 방송 속 ‘부부’ 찾기에 혈안이 됐고, 마진주와 최반도는 알려진 건 목소리뿐이라며 자신들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송실 대화를 직접 두 귀로 들은 이가 있었고, 그것은 천설(조혜정 분)이었다. 천설은 우선 모른 척 했다.

정남길(장기용 분)은 마진주에게 혹시 자신이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지난 번 일은 좋아한다고 고백한 것이 아니라 연애를 하자고 말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마진주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정남길은 서로 치근대지 말자고 말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뒤돌아 선 그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쓸어 내렸다.

사학과 선배들은 후배들을 놀리기 위해 도서관 ‘귀신 이벤트’를 꾸몄고, 이미 과거에 경험한 바 있었던 마진주는 트릭들을 우습다는 듯이 제치고 미션인 ‘빨간 봉투’를 찾아냈다. 사다리를 타고 책 사이에서 빨간 봉투를 꺼낸 마진주는 뒤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고, 귀신 분장을 하고 숨어 있던 선배 정남길이 구해줬다. 또 한 번 이어진 인연에 둘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그 시각, 최반도는 첫사랑 민서영(고보결 분)과 첫 데이트를 했다. 이미 중년의 경험치가 있는 최반도는 능숙하게 민서영을 리드했다. 민서영은 갑자기 태도가 변한 최반도에 어떻게 변한 것이냐고 물었다. 최반도는 “며칠 전 걔(진짜 스무살의 최반도)는 잊어주라”라며 얼버무렸다.

방송말미 최반도는 마진주의 어머니를 찾아가는 등 가족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