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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fn★이슈] 최시원 父子, 한일관 대표 사망 사과에도 가라앉지 않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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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이웃이 기르는 프렌치불독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한 가운데, 해당 견주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최시원의 아버지를 시작으로, 최시원까지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대중들의 분노는 쉽사리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한일관 대표 김모 씨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프렌치 불독에게 물린 후 3일 뒤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당시 목줄을 하고 있지 않던 프렌치불독은 김 씨의 정강이를 한 차례 물었고 이 때문에 김 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3일 만에 숨지고 말았다.

논란이 가중되자 21일 오전 최시원의 아버지, 최기호 씨는 딸의 SNS을 통해 “저희 가족의 반려견과 관련한 보도기사를 접하였고, 이에 문제가 된 반려견의 견주로서 말씀 올리고자 한다”며 입장을 전했다.

그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저희도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다.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장황하게 경위를 설명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오히려 이와 같은 글이 더욱 대중들에게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문제가 된 지점은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은 사실이나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렵다”고 밝힌 점. 김 씨의 사망에 관해 본인들의 책임 회피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었다.

더불어 목줄을 하지 않은 점도 지적 사항으로 떠올랐다. 분명, 해당 견주들은 개가 줄 수 있는 위협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사람이 많이 활보하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목줄을 하지 않았고 이는 곧 관리 소홀로 이어지는 문제다.

이후 최시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SNS을 통해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시원 역시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줄곧 SNS에 올려왔던 프렌치 불독 사진을 돌연 삭제했기 때문. 그뿐만 아니라 사건이 터진 직후에도 일상적으로 SNS 활동을 했다가 사건이 보도가 되자 급하게 사과문을 작성했다는 점 등이 대중들을 돌아서게 만들었다.

사망한 김 씨의 유족 측은 최시원의 가족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fn스타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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