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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더패키지' 이지현·정용화·이연희, 각자 아픔 간직한 여행객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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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더 패키지'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프랑스 여행을 떠난 여행객들 각자의 아픔이 공개됐다.

20일 오후 11시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에서는 같은 장소를 여행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아픔으로 괴로워하는 여행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암 투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한복자(이지현 분)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죽고 싶다. 죽으면 이렇게 안 살아도 되지 않나. 이렇게 살 거 뭐하러 사나. 남편이 사기도 당하고 힘들게 살았다. 혼자 일 다하면서 고생 많이 했는데 하는 일 없어도 든든한 게 있지 않나. 그런데 옳은 말을 해도 기분 나쁘게 하는 재주가 있다. 제일 많이 한 말이 '그만 해요'였다. 그런 말 하면 또 삐친다"고 토로했다.

"왜 죽고 싶은 거냐"는 의사의 물음에 한복자는 "다 예쁜데 나만 안 예쁘게 사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정신과 의사는 “우울하고 화날 때 단 거 먹고 잠깐 눈 감고 있으면 훨씬 나아진다”며 사탕을 건넸다.

한복자가 프랑스 여행 중 남편의 막무가내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이, 산마루(정용화 분)는 패키지 버스를 타지 못한 채 의문의 추적자(윤박 분)와 대치했다. 파리에서부터 따라붙은 추적자는 산마루가 버스 탈 틈도 없이 계속해서 쫓아왔다.

한 주차장에서 대치를 한 산마루는 윤소소로부터 "싸움 잘한다. 아마추어 격투기 출신이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운 좋게 피할 수 있었다. 추적자를 둔 채 도망친 산마루는 윤소소에게 "거기 어디냐"고 물었고 윤소소는 "아무 택시나 타서 기사님 바꿔주시면 위치 알려주겠다"고 전했다. 이후 산마루는 뒤늦게 합류했다.

추적자는 윤소소의 여행사 사장(성동일 분)에게 찾아가 “나 전과자다. 그 사람 찾아야 한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는데 못 찾으면 제가 죽을 것 같다. 웃으면서 사는지 울면서 사는지는 보고 가야 할 것 아니냐”며 무릎을 꿇었다. 여행사 사장은 윤소소에게 전화해 “예의 바른 사람이더라”며 만나볼 것을 설득했다.

한편 산마루에게도 문제가 생겼다. 회사가 개발도 안 끝난 약을 기부한다는 걸 알게 된 산마루는 이를 알리고자 했다. 하지만 산마루의 옛 여자친구는 “출근해서 파일 넘겨주고 잘못했다고 해. 회사가 얼마나 무서운 조직인지 알잖아. 이제 그만하고 돌아와. 세상을 바꾸는 건 용기지만 세상을 유지하는 건 타협이다”고 설득했고 산마루는 “내일 들어가는 표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한복자는 정신과 의사로부터 “이제 솔직하게 말해보라”는 이야기에 “살고 싶다. 예쁘게 오래 오래 아프지 말고. 조금만 더 살고 싶다고 했다. 제발 살려달라고. 그런데 의사가 안된 댔다”고 털어놨다. 아무도 모를 것이라 말한 한복자의 생각과는 달리, 오갑수(정규수 분)는 아내의 암 투병 사실을 알고 있었고 몰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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