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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W현장어택] 케이윌 "보컬시대 아니지만… 좋은 음악은 사랑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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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명품 보컬리스트 케이윌이 돌아왔다. 무려 2년 6개월 만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이별 발라드로 돌아온 케이윌은 독보적 감성으로 가을 가요계를 물들일 예정이다.

케이윌은 26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정규앨범 '파트1. 논픽션(Part1. Nonfiction)'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15년 3월 미니앨범 'RE:' 이후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케이윌은 농도 짙은 그리움의 정서로 앨범을 꽉 채웠다. 타이틀곡 '실화'는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꽃이 핀다'를 잇는 케이윌표 이별 발라드로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밎지 못하다 결국은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노래했다.

먼저 케이윌은 2년 반 만의 복귀에 대해 "이렇게 길어질거라 생각 못했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고민이 많아지는데 이번엔 좀 더 시간이 걸렸다"면서 "정기고의 쇼케이스 MC를 맡았는데, 어떤 분께서 가요계 복귀는 언제하냐고 하더라. 마치 은퇴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빨리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번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지난 공백기 동안 근황에 대해 케이윌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으로 1년간 활동했다. 10년간 활동하면서 처음 하는 것들에 대한 환상이 있는데, 이번에 뮤지컬을 하면서 재미를 많이 느꼈다"면서 "뮤지컬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나름의 성과를 얻었고, 데뷔 10년 만에 신인상을 타는 행운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과 수록곡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케이윌은 "습작이 되어있는 곡이 많다. 그중에서 이번 앨범엔 '폴 인 러브(Fall in loe)'라는 곡을 수록했다"면서 "내가 만든 노래라고 해서 꼭 넣은 것은 아니다. 같은 선상에서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수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타이틀곡 '실화'에 대해 케이윌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그리움이 담긴 곡이다. 문득 다가와서 순간 증폭되는 감정을 점층적으로 그린 노래다.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케이윌은 이번 앨범으로 얻을 성적표에 대해 "세상에 당연히 되는 건 없다고 본다. 나를 낙관적으로 봐주시는 시각이 있어 감사한 일이지만, 지금은 보컬의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예전에 음원깡패 이야기를 듣던 시대가 있는데, 지금은 그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조금의 기대감은 있지만 많이 내려놨다. 다만 좋은 음악은 언제나 사랑받는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케이윌은 신곡 '실화'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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