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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종합]보컬리스트의 시대는 아니라지만 '케이윌의 목소리를 타고 흐르는 가을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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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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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ㅣ이정아 기자] 케이윌이 2년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케이윌은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정규 앨범 '논픽션' 쇼케이스를 열었다.

케이윌은 "2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쇼케이스를 하는 건 진짜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길어질 거라 생각을 못 했고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고민이 많아지더라. 그래서 좀 더 시간이 걸렸다. 빨리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정기고 쇼케이스 때다. 그때 기자들이 나한테 '가요계로 복귀는 언제 하냐'고 물었는데 그 질문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지난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으로 뮤지컬 신인상을 받는 등 바쁘게 활동했다. 케이윌은 "데뷔 10년 만에 신인상을 받았다. 나름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배우면서 했다"라고 전했다.

케이윌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실화'에 대해 소개했다. 케이윌은 "슬픈 발라드다. 가을에 들려주는 슬픈 발라드. 이별 후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다. 그 그리움이 문득 다가와 그 순간 증폭되는 감정을 점층적으로 그렸다. 황찬희 작곡가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이 뮤직비디오 촬영하고 눈물을 쏟았다"라고 설명했다.

황찬희와의 남다른 호흡도 드러냈다. 케이윌은 "황찬희와는 1집 때부터 작업을 해서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도 함께 했다. 나를 발라드 가수로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그렇지만 가을에 발라드를 불렀던 것은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이후 8년 만이다. 그때 가을을 생각해 이번에도 황찬희랑 하는 게 의미가 있었다. 그 사이 2년 반을 같이 살았는데 그때는 한 곡을 안 주다가 이번에 같이 작업을 해서 의미도 있고 기분도 좋다"라고 했다.

이날 케이윌이 열창하는 '실화'는 이 가을에 듣기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케이윌은 올해 데뷔 10주년이 됐다. 그는 "주변에서도 10년을 맞이했다는 것에 축하를 해줘서 나도 느끼는 바가 있다. 10이라는 숫자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스스로 리프레시 되는 기분도 들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수가 되기 위해 준비한 시간이 6년 정도다. 그 시간보다 확실히 오래 했구나 싶다. 가수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내가 오래 할수록 그 시간이 더 의미 있어지는 것 같다. 10주년이다 보니 올해는 꼭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한동안 앨범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다. 케이윌은 "내 의지를 관철하고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됐다. 그 힘든 시기를 내 주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보냈다. 내가 앨범 활동을 하며 확신을 가져본 적이 별로 없다. 예를 들면 '가슴이 뛴다' 같은 경우는 발표를 앞두고 '난 이제 갈 길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사장이랑 싸우기 직전까지 가는 상황도 됐다. 그런데 그게 정말 잘 되고 그런 것을 보면서 나는 정말 잘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확신을 갖고 한 적은 없다. 다만 이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음악적인 시도는 분명히 했다"라며 '퓨처 베이스'에 도전했던 일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케이윌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데뷔곡 '왼쪽 가슴'을 꼽았다.

케이윌은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이 보컬리스트의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사랑받는 건 맞다. 재미있는 음악 중에 찾아 듣는 게 내 음악이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되는 새 앨범 타이틀곡 '실화'는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꽃이 핀다'에 이은 케이윌 표 이별 발라드다.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믿지 못하다 결국은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노래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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