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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SS톡] 서해순은 왜 'JTBC 뉴스룸'을 선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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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의혹을 해명하고자 출연했지만, 또 다른 의혹만 남겼다. 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는 왜 JTBC '뉴스룸'을 택했을까.


25일 JTBC '뉴스룸'에는 서해순 씨가 출연했다. 지난 8월 영화 '김광석' 개봉 후 김광석과 딸 서연 양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직접 '뉴스룸' 측에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서 씨의 '뉴스룸' 출연 소식에 대중은 명쾌한 해명을 기대했다. 그러나 30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 씨가 남긴 것은 "경황이 없었다"는 말뿐이었다.


손석희 앵커의 "서연 양의 죽음을 왜 알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서 씨는 "경황이 없었다. 상황이 되면 알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김광석 사망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손 앵커의 질문이 날카로워지자 "20년이 된 일이다. 경황이 없었고 기억이 안 난다"고 얼버무렸다.


더욱이 이날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보였던 서 씨의 태도는 논란을 더 키웠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서 씨의 과장된 손짓과 마치 '남의 일'처럼 얘기하는 모습을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김광석 유족 측 변호사 역시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경황이 없었다는 이유는 상식과 경험에 비춰 봐도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합리적인 의혹에 대한 충분한 해명, 답변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족 측도 더 할 말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 씨가 처음 '뉴스룸' 출연을 결심했을 땐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뷰 이후 대중이 품은 의문 중에는 '왜 서해순 씨는 '뉴스룸'에 출연했을까'도 포함된다.


밝히고자 했던 바가 무언인지는 모르나 정돈되지 않은 채 발끈하기만 했던 인터뷰는 오히려 논란을 자초, 서 씨에겐 '악수'가 되어버렸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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