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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TV톡톡]‘우결’ 열고 ‘님과함께2’ 닫은 가상결혼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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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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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윤정수와 김숙이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님과함께2’를 떠난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아류로 평가받던 JTBC ‘님과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함께2)은 3년 반 동안 방송되면서 호평 속에서 문을 닫았다. 이와 함께 한때, 방송가를 휩쓸었던 가상결혼 전성시대 역시 막을 내렸다.

‘님과함께2’는 26일 2년 반의 여정을 마친다. 2014년 1월 27일 시즌1을 시작해서 2017년 9월 26일까지 3년 8개월여 동안 달려온 여정이 멈추는 것. ‘님과함께2’를 대표하는 김숙과 윤정수 커플을 비롯해 서인영과 크라운제이, 안문숙과 김범수, 기욤 패트리와 송민서, 장서희와 윤건, 유민상과 이수지 등 수많은 커플이 ‘님과함께2’를 거쳐갔다.

‘님과함께’ 시즌 1은 재혼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님과함께2’에서는 만혼에 포커스를 맞춰서 미혼인 스타들의 가상결혼을 다뤘다.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 미혼인 스타들이 출연하는 만큼 ‘우리 결혼 했어요’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님과함께2’는 진정성을 내세운 ‘우결’과 달리 가짜임을 내세우면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가상 결혼을 실제 결혼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는 똑같지만 호감이 없는 스타들이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솔직히 보여줬다. 김숙과 윤정수는 결혼까지도 시청률에 걸 정도로 철저한 비즈니스 커플 면모를 드러냈다.

‘가상’결혼 프로그램에서 쇼윈도 커플이 사랑받는다는 것 자체로 가상결혼 프로그램의 종말은 시작됐다. 리얼리티의 시대에서 시청자들은 더 가짜 결혼에 만족할 수 없게 된 것이다. tvN ‘신혼일기’로 시작해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까지 실제 연예인 부부가 자신들의 실제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동상이몽2’의 강경준과 장신영 커플은 결혼이 아닌 연애 생활까지 공개했다. 곧 아이돌의 진짜 연애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다큐멘터리가 예능이 될 것이라는 이경규의 예언은 점점 더 현실이 되고 있다. 가상 결혼에서 진짜 결혼으로 예능 트렌드가 바뀐 상황이다. 방송사의 카메라는 또 어떤 현실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MBC 제공,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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