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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고 김광석 부인 서씨, "딸 죽었을 때 사망신고 하는 건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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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JTBC '뉴스룸' 캡처.


가수 고 김광석씨의 부인이자 딸 서연양의 엄마인 서해순(사진)씨가 25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 남편과 딸의 사망에 관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손 앵커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 “고 김광석과 딸 서연양 사망과 관련해 뉴스를 보도하면서 가족 측의 반론이 반론있다면 뉴스룸에 담아드리겠다고 했고 서해순씨가 반론권을 신청해 인터뷰가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앵커는 먼저 김광석씨 딸 서연양이 2007년 12월 23일 사망했는데 왜 10년 동안 알리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서씨는 이에 대해 “서우(서연)가 중학교 2학년인 17살 이었고 겨울에 학교를 다닐 때인데 장애우였다. 아침에 학교에 데리고 갔다 오고 하는데 힘들었다. 그렇게 키운 애인데 자다가 물달라고 쓰러지면 병원에 데리고 갔다. 사망했을 때 소송이 안끝나 힘들고 죽은 사실을 알린다는 것도 겁이 났다”고 답했다.

서씨는 “기회가 되면 알리려 했다. 다음다음날이 크리스마스 방학이고 경황도 없고 해서 그냥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에 손 앵커가 당시 경황이 없는 거랑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은 건 상식적으로 연관이 없다고 지적하자 그는 “남편 잃고 외국에 나가 여기저기 다니고 혼자 데리고 있었고 소송으로 봐주는 사람 없고 케어하기 힘드니까 친정 식구들하고도 멀어졌다. 그해 4월 아버지도 돌아가셔 경황이 없었고 돈문제로 복잡해 엄마와 언니들과도 소원해졌다”고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손 앵커는 그해 4월 부친께서 돌아가시고 경황이 없어 딸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자 서씨는 “사망신고를 해야하는지 몰랐다”며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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