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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몰카 논란 ‘리얼스토리’, 폐지 수순…28일 결방·'해품달'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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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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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이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22일 오후 “‘리얼스토리 눈’ 막말 갑질 사태는 김장겸 경영진의 참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현숙 CP는 지난 21일 방송을 끝으로 제작에서 배제된다. 또 MBC는 계약 기간이 남은 외주 제작사들과 협의해 ‘리얼스토리 눈’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이다.

23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하는 ‘리얼스토리 눈’은 28일 결방한다. 해당 시간대에는 ‘해피타임 명작극장 스페셜-해를 품은 달’이 편성돼 있다.

MBC본부는 “물의를 빚은 인사를 슬그머니 뒤로 감추고, 프로그램 간판을 내리는 정도로 사태를 무마하려는 사측의 안이한 상황 인식에 우리는 또 한 번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이현숙 CP의 사례는 회사의 곳곳에 포진한 무자격 보직자들이 방송을 망치고 조직을 파괴하도록 조장한 적폐 경영진의 인사가 빚은 참사의 한 단면”이라면서 “경영진의 인사 참사가 빚어낸 결과이다.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당장 물러나야 할 사유가 또 추가됐다”고 강조했다.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달 배우 송선미 남편 장례식 몰래 카메라 영상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MBC는 외주제작사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양새를 취했고, 이에 한국독립PD협회는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특히 한국독립PD협회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가 담당자인 이현숙 CP의 막말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사태는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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