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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성현 뜨자, ‘구름떼’가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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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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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 첫해 신인왕을 확보하고 ‘금의환향’하듯 돌아와 출전한 무대. 국내 팬들의 관심부터 달랐다.

박성현(24)은 22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 첫날 경기를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으며 치렀다. 김민선(22)·고진영(22)과 동반 라운드를 한 박성현을 따르는 갤러리만 어림잡아 1000명에 이르렀다.

갤러리들의 시선을 충분히 모을 만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7승을 쓸어담은 뒤 ‘슈퍼루키’라는 타이틀을 달고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해 기대만큼 잘 달렸다. 한 시즌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을 거둔 데다 상금랭킹 1위에 평균타수 2위를 달리면서 세계랭킹에서도 유소연(27)에 이어 2위까지 상승했다.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해 11월 팬텀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이에 박성현으로서는 스스로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 대회일 수 있었는데 첫날 경기 내용은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오른 허윤경(27)과는 5타 차이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14번홀(파4)에서 그만 더블 보기로 흔들렸다. 이후 15번홀(파5)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박성현은 후반 들어 버디 2개를 추가했지만 8번홀(파5)에서 보기를 떠안으며 다소 무거운 발걸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향신문



박성현은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새로 바꾼 퍼터에 적응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어제 퍼터를 바꿨는데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바꾼 퍼터가 무거워서 감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아직 이틀이 남았기 때문에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박성현은 팬들의 관심에 대해 “평일 오전에 경기를 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미국에서는 최종라운드를 제외하고 이렇게 많이 오시지 않았다. 갤러리분들이 많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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