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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신동엽 "故김광석, 사망 이틀 전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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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손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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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2’ 신동엽 / 사진제공=MBN

개그맨 신동엽이 고(故) 김광석과 “자주 만났던 사이”라고 떠올렸다. 이는 21일 MBN ‘황금알2’을 통해 방송된다.

신동엽은 ‘황금알2’ 속 ‘키워드 토크’ 코너에서 ‘김광석’이라는 키워드가 제시되자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패널 김태현이 “저는 고인에 대해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뵌 적은 없다. 신동엽 씨는 실제로 만나본 적 있지 않냐”고 묻자 신동엽은 머뭇거리며 “자주 만났던 편”이라고 답했다.

그는 “90년대 초반, 방송이 끝나면 늘 혼자 가던 작은 아지트 술집이 있었다. 그 술집에 김광석, 장필순 씨가 종종 놀러 왔었다. 그렇게 각자 술을 먹다가 술이 거나하게 취하면 다 같이 모여 앉아 서로 기타 치고 노래를 부르며 함께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신동엽은 “그 날도 어김없이 혼자 술을 먹고 있었다”며 과거의 어느 날을 떠올렸다. “나중에 김광석 씨가 혼자 오셔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요즘 네 방송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이야기 나눴다. 방송에서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사적인 부분까지 얘기하면서 즐겁게 대화를 했다”던 신동엽은 “그리고 이틀 뒤, 김광석 씨의 사망 기사를 봤다. 분명 이틀 전까지 그렇게 좋은 얘기들을 나눴었는데, 당시 충격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되는 ‘황금알2’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와 ‘인간증발’을 주제로 지적 유희를 만끽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간 사회와 동물 생태계의 유사함과 차이를 비교해보며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살펴본 뒤, ‘나홀로 문화’를 넘어 사회에서 ‘증발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짚어본다. 특별 게스트로는 이화여대 경제학과 출신의 모델 이현이가 출연한다.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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