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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광석 딸 사인은 '급성폐렴', 2007년 12월 국과수 부검·범죄 혐의점 없어 내사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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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996년 1월6일 숨진 가수 김광석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영화 '김광석'의 포스터. 김광석의 딸이 10년 전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던진 가운데 경찰은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급성폐렴'이 사인이었다는 부검 결과를 통보받아 내사종결했다고 밝혔다.


가객 김광석(1964~1996)의 외동딸 서연양의 사망 사실이 10년 만에 알려지자 사인을 놓고 이런 저런 말이 나돌았으나 경찰은 '폐렴'이라고 밝혔다.

서연양은 2007년 12월23일 오전 5시쯤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어머니 서모씨가 발견, 119에 의해 수원의 종합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당일 오전 6시 무렵 숨졌다.

서연양 사망 소식이 지난 19일부터 인터넷을 달군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어머니 서씨가 ▲딸 사망 사실을 김광석의 큰형 등에도 알리지 않았던 점 ▲10년간 외부에 노출하지 않은 점 ▲김광석 저작권(4개 음반과 수록 곡 등) 및 저작인접권(실연자와 음반제작자 등의 권리) 상속자인 서연양 사망에 따라 물려 받아 2007년 12월부터 자작권료를 받아 온 점 등을 볼 때 이상한 점이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2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화농성 폐렴'에 의한 폐 질환이었다"며 "외상이 없는 점, 약·독물 검사 결과 기침 감기약에 사용되는 성분 외에는 확인되지 않은 점 등에 따라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내사를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용인동부서 측은 서연양이 숨지기 5일 전 감기 증상으로 집 인근에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어머니 서씨의 진술과 진료 확인서까지 확인했다.

발달장애를 앓던 서연양은 김광석 사망 후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지내다가 2006년 김광석을 기리는 공연을 보기 위해 잠시 한국에 온 바 있다.

이후 2008년 3월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간 것으로만 알려졌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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