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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故 김광석 딸 서연 씨, 미국서 잘산다더니…"10년 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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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l 강경윤 기자] 1996년 사망한 가수 故 김광석이 남긴 딸 서연 씨가 이미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21년째 김광석 변사사건을 추적해온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꾸준히 서연 씨의 시변 관련 의혹을 제기해왔다.

20일 고발뉴스는 "가수 김광석 씨 음원 저작권을 상속받은 외동딸 서연 씨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면서 "이는 '고발뉴스'가 지난 10년간 서연 씨가 실종 상태였음을 확인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1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용인동부서 관계자는 "어제 故 김광석 유족이 실종신고를 내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면서 "민원실 규정상 이미 고인이 된 사람에 대해서는 실종 신고를 할 수가 없다. 유족은 실종신고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며 에둘러 서연 씨의 사망을 인정했다.

서연 씨의 사망 소식은 새로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그동안 서연 씨의 신변 관련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故 김광석의 부인 서 모 씨가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 10년간 서연 씨를 봤다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해 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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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족은 故 김광석 변사사건과 관련해 '타살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고인의 형 김광복 씨는 최근 '본격 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죽음에 대해서 "광석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다는 건 누구보다 가족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며 "의혹들은 수사에서는 전혀 언급이 안 된 부분이니까 제대로 한 번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故 김광석은 1996년 1월 6일 새벽 4시 30분께 자택 거실 계단에서 전깃줄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당시 정황을 놓고 그의 죽음에 의심을 갖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상호 기자는 SBS 수습기자 시절부터 21년간 이 사건에 의혹을 품어오다가 지난 8월 영화 '김광석'을 제작해 세상에 내놓았다.

이상호 기자는 최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다 이상했다. 부인께서 자살이라고 강변하셨고, 우울증, 여자관계 등을 제시하면서 묻혀버렸다. 그런데 취재해보니 둘 다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반대였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여자관계 때문에 자살했다는 것은 반대였고 우울증약도 부검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시신 발견 당시 세 번 정도 목에 줄을 감은 채 계단에 누워있었다고 증언했지만 목에는 하나의 교살 흔적만 남아있었다. 이는 뒤에서 누군가 목을 졸랐다는 증거다"라고 주장했다.

김광석은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였다. '서른 즈음에', '일어나' 등을 발표하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1996년 3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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