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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POP초점]'믹스나인' 한동철PD+YG, 서바이벌의 새 패러다임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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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믹스나인 티저 영상 캡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믹스나인’은 그저 반복되는 서바이벌일까 아니면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일까.

“또 오디션 프로그램이야”라는 비판은 JTBC ‘믹스나인’의 제작이 확정되면서부터 그 뒤를 꼬리표처럼 쫓아다녔다. 더불어 Mnet에서 YG로 이직한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부분에선 제 2의 ‘프로듀스 101’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 역시 존재했다. 거기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출연과 프로그램의 내용에 관한 이야기까지. ‘믹스나인’은 프로그램 이름이 확정되기 전부터도 화제를 이끌고 다니며 많은 궁금증을 만들어냈다.

이에 연출을 맡은 한동철 PD와 유성모 본부장이 직접 마이크를 들었다. 19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JTBC 사옥 JTBC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두 PD는 ‘믹스나인’이 가지는 차별성과 기획의도에 대해 찬찬히 설명,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어나갔다.

‘믹스나인’이 가지는 가장 큰 차별성은 경연 참가자가 오디션 장소에 모여드는 방식이 아닌 양현석 대표가 직접 각 기획사들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프로듀서가 직접 발로 뛰는 작업을 보여주겠다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대형 기획사 대표가 소형 기획사를 찾아가는 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평. 이에 대해 한동철 PD는 ‘상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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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한 PD는 “100여개의 기획사에서 900여 명의 연습생들과 만났다”며 “아직도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믹스나인’은 대형 기획사의 독식이 아닌)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제작자인 양현석 프로듀서를 활용해서 기회를 얻지 못한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상생 프로젝트에 가깝다”고 얘기했다.

이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도 일맥상통했다. 여전히 발굴되지 못한 원석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시켜준다는 목적. 그렇기에 한동철 PD는 서바이벌이란 형식은 이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어린 친구들을 소개하면서 무한한 스트레스를 주고 무한한 경쟁을 붙이는 것도 있다”며 “허나 가장 큰 것은 이 친구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한동철 PD는 ‘믹스나인’을 서바이벌의 구도로 보기보다 원석들의 발견이라는 점을 중심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결국 그에게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이 전하고자 하는 진심. 계속해서 반복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재등장임에도 ‘믹스나인’에 관심이 기울어지는 이유는 한동철 PD의 말대로 또 다른 원석들을 발견하고자 하는 부분이 큰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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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허나 경쟁이라는 큰 틀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아쉬움을 자아내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과연 서바이벌의 과정에서 ‘믹스나인’은 과도한 경쟁 구도를 막고 원석들의 성장과 발전의 과정에 집중하는 상생의 패러다임을 새로 만들 수 있을까. 한동철 PD의 진심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믹스나인’은 성별에 관계 없이 참여한 400여 명의 연습생들이 서바이벌 과정을 거쳐 남자 9명, 여자 9명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파이널 과정에서 ‘보이그룹 vs 걸그룹’ 형태로 팀을 이루어 데뷔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와 ‘쇼미더머니’를 연출했던 한동철 PD가 Mnet에서 YG로 이직한 다음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0월 29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JTBC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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