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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대위협 없는 군사옵션'?…핵항모 3척 한반도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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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대위협 없는 군사옵션'?…핵항모 3척 한반도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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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휘부 타격, 통신 마비, 대규모 심리전 예상

한반도 작전 구역 美 7함대에 핵항모 3척 배치



칼빈슨호는 길이 333m, 폭77m, 비행갑판76.4m의 규모이며,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 2017.3.1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칼빈슨호는 길이 333m, 폭77m, 비행갑판76.4m의 규모이며,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 2017.3.1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미국 국방장관이 서울을 중대위협에 빠트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존재한다고 발언하면서 군사행동 조치와 실현가능성이 주목된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기자들이 '서울을 중대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북한에 취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 있다. 하지만 상세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 정부 내 군사옵션 검토 발언은 여러차례 나왔으나 국방부장관의 이날 발언은 구체적이며 발언 수위가 더욱 강해졌다.

대다수 군사전문가들은 매티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전면전을 상정한 군사행동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위원은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보복을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보복 원점 제거부터 보복을 지시할 수 있는 북한군 수뇌부의 기능을 무력화하는 작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선제타격, 예방타격 및 김정은 제거 작전을 포함하는 전방위적 군사작전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의 예상 군사작전으로 이라크전쟁을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서울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군사옵션으로 미군이 통상 취하는 '전략적 마비전'을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략적 마비전은 지휘부 통신수단을 일거해 마비시켜 군사적 움직임을 차단하고 그사이 김정은 등 지휘부 직접 타격과 대규모 선전전이 진행된다.


이 사무국장은 "지휘부와 통신망이 차단된 상태에서 북한 주민과 군인에게 '적대행위를 하면 전범으로 처벌받고 투항하면 보상받을 것'이라는 전단을 살포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실제 이라크전에서 이같은 작전으로 후세인의 최측근이었던 공화국 수비대 상당수가 투항했다"고 설명했다.

전쟁을 전제에 둔 이같은 작전 수행 외에 미국의 전략자산 대거 한반도 전개 등 대규모 무력시위도 거론된다.

실제로 미태평양함대사령부는 한반도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에 3개의 핵항모강습단 전개를 시사했다.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존 C 스테니스, 시어도어 루스벨트 핵항모강습단이 향후 전개를 준비하는 동안 로널드레이건 핵항모강습단이 정규적인 순찰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반도를 작전지역에 둔 미 7함대에 핵항공모함 3척이 배치된다는 뜻이다.

한편 우리 국방부는 외교·경제적 수단을 강조한다는 기존입장을 유지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매티스 국방장관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우리 군과 군사옵션에 대한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려울 것 같다. 우선적으로 외교·경제적 수단을 강구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어떠한 경우에도 사전 긴밀한 협의를 거쳐서 한미 동맹 간에 결정해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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