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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성근 "'MB 블랙리스트' 관련 민·형사 소송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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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배우 문성근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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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성근(64)이 MB정부 시절 작성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데 대한 소송 계획을 밝혔다.

문성근은 13일 자신의 SNS에 "정부, MB(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전 국정원장)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한다"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용민 변호사가 (소송을) 맡아주기로 했으니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의견을 달라"고 적었다.

또 그는 "국정원의 '블랙리스트'가 꼼꼼히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형사 소송에는 구체적 사례가 필요해 자체 조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인 김미화 역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자신이 오른 데 대해 "이 문제는 그냥 검찰 수사를 지켜봐서 될 문제는 아니고 국가를 상대로 소송해야 할 문제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지난 11일 MB정부 시절 작성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조실장 주도로 구성된 '좌파 연예인 TF'는 정부 비판 연예인들의 활동에 압박을 넣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은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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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우 문성근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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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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