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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조작' 종영①] 태블릿PC 발견으로 열린 엔딩…시즌2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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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텐아시아

지난 12일 방송된 SBS ‘조작’ 방송화면 캡처



SBS 월화드라마 ‘조작’이 새로운 단서를 제시하는 결말로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조작’은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기자로 ‘기레기'(기자를 낮잡아 부르는 말)를 자처하는 한무영과 소신 있는 대한일보 탐사보도팀장 이석민,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드라마다.

마지막 회에서는 첫 회부터 32회까지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던 사건들의 내막이 낱낱이 밝혀졌다. 한무영(남궁민)과 이석민(유준상)은 사해재단, 믿음원과 대한일보의 유착 관계를 밝혔고 권소라(엄지원)는 이 사건에 가담했던 구태원(문성근), 조영기(류승수) 등을 체포했다.

알 수 없는 문신으로 궁금증을 유발했던 ‘문신남'(강신효)의 정체도 믿음원 출신의 인간 살인병기로 밝혀졌다.

그러나 비선실세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일명 ‘어르신들’이라 불리는 비선실세는 끝까지 베일에 싸였다. 이에 권소라는 5년 전 한무영의 형 한철호(오정세)가 마지막으로 조작해서 썼던 정·재계 로비 의혹 기사의 중심 인물인 민영호(김종수) 회장에 관한 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사해재단, 믿음원, 대한일보 간의 관계까지 알게 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자 한무영은 기자를 그만두려 했다. 형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기자를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석민은 한무영이 정말로 기자를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비선 실세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된 두 사람은 다시 사건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제보를 받고 간 곳은 빈 사무실. 비선 실세들이 개인 사무실로 쓰던 곳이었다. 제보자의 안내를 받고 들어간 방에는 책상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그 속에서는 태블릿PC가 발견됐다.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음을 암시하며 ‘조작’의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조작’은 첫 회부터 눈을 뗄 수 없이 긴박하게 흐르는 전개와 치밀하게 쌓아올려진 사건들로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회까지 치밀하게 전개돼 엔딩에서 제시한 새로운 단서는 ‘조작’ 시즌2까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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