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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청용, '최악의 실수'로 실점 헌납…크리스털 팰리스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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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0일 번리전 실수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청용. 출처 |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청용이 올시즌 첫 선발 출격했으나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팀의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이청용은 10일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2선 공격 자원 선발로 나서 후반 20분까지 65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청용이 선발로 나서기는 지난해 12월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이후 무려 9개월 만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이끄는 네덜란드 출신 프랑크 더부르 감독은 앞선 3경기에서 팀의 득점이 없자 이청용 등 3명을 새롭게 선발로 넣어 변화를 단행했다. 올시즌 입지가 불투명했던 이청용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였다. 2015년 12월20일 스토크 시티전 이후 첫 득점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청용에겐 악몽과 같은 경기가 됐다. 전반 초반 상대팀의 첫 골을 사실상 어시스트하는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기 때문이다. 전반 3분 공격 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은 이청용은 뒤로 긴 백패스를 했는데 이 때 번리의 뉴질랜드 출신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바로 잡아 오른발 슛,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중계 화면이 바로 이청용의 경직된 모습을 비춰줄 만큼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이청용은 이후에도 큰 활약 없이 패스나 연계 등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후반 중반까지 뛰었다. 19살 공격수 레비 루메카와 교체되며 이날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먼저 벤치로 들어갔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결국 0-1로 패하며 초반 4연패 늪에 빠졌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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