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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단독] 박성진 후보자 ‘사퇴’로 기운듯…청 관계자 “거취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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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세부 인사 검증내용 재검토중

거취 포함 빨리 대책 내놓겠다”

‘청문회 지켜보자’던 유보적 입장서 급변



한겨레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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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창조과학회 활동과 동성애 반대에 이어 이승만 정권의 독재 옹호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각종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청와대가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박 후보자에 대한 세부인사 검증 내용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검증 과정에서 빠졌으나 후보자 내정 이후 논란이 제기된 부분들에 대해 박 후보자에 대한 해명 등을 들어보겠다는 취지다.

청와대는 그동안 박 후보자가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교과서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했던 사실과 ‘동성애(성적지향) 차별금지가 포함된 헌법개정을 절대 반대한다’는 서명에 동참한 일 등이 밝혀진 이후에도 줄곧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박 후보자가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사실과 한 지역 신문 칼럼에서 “과도한 노동운동, 책임을 망각한 과도한 민주주의, 노력 이상의 과도한 복지 등의 여파로 우리나라는 저성장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사실상 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다고 보고 박 후보자의 사퇴 쪽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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