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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라리가 POINT] 젊어지는 레알과 '노쇠화' 되고 있는 바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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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두 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숙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스쿼드의 수준에서 차이가 나고 있고, 레알은 젊어지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점점 노쇠화 되고 있다.

스페인 슈퍼컵에서 두 팀의 차이가 드러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17 스페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합계 5-1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이는 구단 통산 10번째 우승이기도 했다.

스코어만 봐도 레알의 완승, 바르셀로나의 완패였다. 더 큰 문제는 경기력의 차이였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피케는 "시즌은 길다. 여전히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도 "9년 만에 처음으로 바르셀로나가 레알보다 열등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팀으로서 최고의 순간에 있지 않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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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차이는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이적시장에서 차이가 났다. 레알은 호날두, 베일, 벤제마로 구성된 BBC 라인이 건재한 상황에서도 미래를 대비했다. 레알은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후 하메스, 크로스, 나바스, 코바시치 등을 영입하며 포지션에 필요한 선수들을 채웠고, 아센시오, 바스케스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팀의 리빌딩을 차근하게 진행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메시의 MSN 라인이 최강의 위력을 발휘할 때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했고, 가장 큰 문제는 차비 에르난데스와 이니에스타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것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몇 시즌 동안 영입을 보면 처참하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사무엘 움티티, 안드레 고메스, 파코 알카세르, 루카스 디뉴, 야스퍼 실레센, 데니스 수아레스, 아르다 투란, 알레익스 비달 등을 영입했지만 성공적인 영입은 움티티에 불과하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고메스, 투란, 비달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고, 기존 선수를 대체하지 못했다.

가장 큰 차이는 중원이다.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 차비와 이니에스타 그리고 메시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패스 축구를 펼쳤다. 당시 레알은 바르셀로나의 패스 축구에 밀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고,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에 레알은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크로스, 카세미루, 이스코, 코바시치 등으로 중원을 구축하며 확실하게 강화했고,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확실히 레알은 젊어지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노쇠화 되고 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 레알은 빅 영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탄탄한 팀을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바요스와 테오를 영입하며 미래를 대비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에이스' 네이마르가 나간 상황에서 미래가 아닌 현재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파울리뉴를 영입했고, 디 마리아 등 즉시 전력감의 영입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바르셀로나는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고 있고, 유스 정책도 과거와 비교했을 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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