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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남한산성' 이병헌X김윤석의 이유있는 '고증'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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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뉴스

영화 '남한산성'의 배우 이병헌과 김윤석. (사진=이한형 기자)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남한산성'이 영화로 돌아온다. 최근 정통 사극을 찾아보기 어려운 충무로에서 배우 이병헌과 김윤석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이 필요한 영화에 어떻게 임했는지 밝혔다.

두 사람 모두 허구가 가미된 사극을 연기한 경험은 있다. 이병헌에게는 '광해, 왕이 된 남자', '협녀, 칼의 기억'이, 김윤석에게는 '전우치'가 그랬다. 그러나 이번에 두 사람은 실존 인물을 있는 그대로 연기해야 했다.

주화론자였던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헌은 23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앞선 사극들과 달리 역사 그대로를 고증하고 하나 하나 실제 역사와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명길이라는 실제 인물이 했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더 심각하고 진지하게 접근했던 것 같다. 다른 작품들보다는 그래서 정통 사극에 가깝다"고 이야기했다.

김윤석은 최명길과 대립하는 척화론자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았다.

그는 "'남한산성'은 방송국에서 늘 하는 '조선왕조 500년'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늘 조금 다루거나 피해간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굴욕적 역사다. 그렇지만 이걸 제대로 건드려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내게 와닿았다. 실존한 두 인물의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고 '남한산성'이 가진 의미를 밝혔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속 남한산성에서 조선의 운명을 걸고 벌어진 47일 간의 치열한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이병헌, 김윤석을 비롯해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출연했다.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첫 사극 영화다. 오는 9월 말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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