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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궁금한 이야기Y' 동대문역서 실종된 베트남 장인어른 '행방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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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베트남인이 한국서 실종됐다. SBS


'궁금한 이야기Y'서 실종된 베트남 장인어른의 행방을 추적했다.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실종된 베트남 장인어른 그는 어디로 사라졌나?’ 편이 전파를 탔다.

벌써 보름 째, 김덕규 씨는 차에서 쪽잠을 자며 생활하고 있다. 지난 달 덕규 씨와 함께 길을 나섰던 베트남 장인어른 누엔반구이 씨(59)가 그만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장모와 아내에게 죄스러운 마음에 차마 집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데, 애태우는 가족 때문에 덕규 씨는 육아 휴직까지 내고 실종 전단지를 배포하며 장인을 찾아다니고 있다.

7년 전, 베트남인 아내와 국제결혼을 한 김덕규 씨는 두 딸을 낳고 베트남에서 장인, 장모까지 모셔와 화목하게 살아왔다. 장인어른이 실종된 7월 21일은 장모의 외국인등록증 갱신을 위해 출입국사무소에 가던 날이었다.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에 내려 환승을 하던 중 인파에 밀려 장인과 거리가 멀어졌고, 뒤돌아봤을 때는 이미 그가 사라진 후였다고 한다.

베트남 장인은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고, 실종 당시 수중에 돈도 없는 상태였다. 더군다나 어린 시절 앓은 병 때문에 지적장애까지 있어 의사소통도 어렵다고 했다. CCTV 속 장인의 행적과 실종 상황을 분석한 범죄 심리전문가는 장인이 노숙자가 집중적으로 모인 구역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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