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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POP초점]"엄마들도 스타"…'미우새'의 변화, 母벤져스 역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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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미운우리새끼'가 엄마들의 이야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존 예능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SBS 효자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는 엄마가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뒤 뜨거운 반응과 함께 8월 정규 편성을 받았고, 1년 가까이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수성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느덧 1년이 지났고,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 토니안 등 아들들은 자타공인 예능 대세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 사부작러 김건모, 클럽을 사랑하는 박수홍, 궁셔리 라이프 이상민, 친화력 좋은 토니안의 일상은 더 이상 처음 봤을 때처럼 놀랍지 않다. 대신 편안함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새로움은 오히려 어머니들에게서 얻는 중이다. 각기 다른 매력과 촌철살인 입담을 자랑하는 모(母)벤져스 4인방은 스튜디오에서 신동엽, 서장훈, 스페셜 MC와 함께 유쾌한 수다를 나눈다. 어머니들은 카메라를 신경쓰지 않고 스페셜 MC의 성향에 따라 다른 대화를 이끌어나가기도 한다.

최근에는 VCR에서도 어머니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이모와 아버지를 만나 최측근으로부터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확인한 어머니는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형제들 및 과거 직업과 성격이 소개됐다.

김건모는 오는 20일 방송에서 어머니의 집을 몰래 방문한다. 드레스룸을 비롯한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고, 어머니의 아이템을 발견한다고 예고됐다. 김건모의 어머니 또한 이런 사실을 스튜디오에서 알고 "심장마비에 걸릴 뻔 했다. 도둑이 든 줄 알았다"고 당황과 분노를 표출했다는 전언.

2주 연속으로 이런 콘텐츠가 나오는 건 '미운우리새끼'의 분명한 변화로도 볼 수 있다. 김건모와 박수홍의 VCR에 자신이 아닌 이선미 여사와 지인숙 여사의 이야기가 담기는 것이기 때문. 타의로 인한 것이긴 해도 어머니들의 일상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미운우리새끼'의 확장이 기대된다.

'미운우리새끼'의 변화와 도전은 긍정적이다. 현존 예능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이를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가 '미운우리새끼'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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