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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발목 골절' 수원 조나탄, 재활 2개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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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의 조나탄이 발목 골절로 최소 2개월 이상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습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구단 지정병원으로부터 조나탄이 오른발목 내측 복사뼈 골절로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오늘(16일) 오후 다른 병원에서 재진단을 받아본 결과 1차 진단 때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최소 8주 결장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깁스를 하고 한 달 이상 지내야 한다. 이후에 깁스를 풀고 재활에 들어가면 또다시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나탄은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8분 서울 김원균의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오른쪽 발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하던 조나탄은 힘겹게 경기를 뛰었지만 결국 통증을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다시 쓰러졌고, 전반 45분 교체 아웃됐습니다.

조나탄은 지난 14일 구단 지정병원인 동수원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 MRI 촬영 결과 오른쪽 발목 내측 복사뼈 골절상 진단을 받았고, 이날 오후 구로 고대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았지만 그라운드에 다시 서기까지 2개월 이상 필요하다는 같은 소견을 받았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조나탄의 부상 부위가 이미 한 차례 골절돼 핀을 박은 자리"라며 "그나마 핀이 박혀 있는 상태여서 더 큰 부상을 피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9골을 터트려 FC서울의 데얀을 3골 차로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리는 조나탄은 이번 부상으로 상하위 스플릿이 나뉜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 재활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득점왕 자리도 놓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조나탄의 공백은 수원에도 치명적입니다.

수원은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 자리를 놓고 울산 현대와 치열한 승점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26라운드까지 울산이 승점 47로 2위, 수원이 승점 46으로 3위를 달리는 박빙의 상황에서 조나탄은 상하위 스플릿을 가르는 마지막 경기인 33라운드(10월 1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수원은 FA컵에서도 4강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경기가 10월에 예정돼 조나탄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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